주빌리학교 운영 정귀석 목사 
“대안학교 신앙교육 효과 커”
온가족 QT운동, 가정예배 등
‘가정에서의 신앙교육’ 강조도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이상대 목사, 대표 이동규 목사)가 지난 9월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다음세대 교회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19-4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정귀석 목사(주평강교회)는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부모와 함께하는 가정 신앙교육’과 ‘대안학교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대안학교를 통해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현장을 소개했다.

정귀석 목사는 “주평강교회는 대안학교 ‘주빌리학교’를 설립해 올해 9년째 운영중인데, 현재 재학생 118명 중 92명이 주평강교회 소속 학생”이라며 “불과 3년 전만 해도 아이들 가정 중 50%만 교회에 나왔지만, 입학한 후 학생 가족들도 신앙을 갖고 교회 등록까지 이르는 경우가 늘었다. 교회학교와 대안학교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독교 대안학교가 다음세대 신앙 교육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 목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정귀석 목사는 “교회를 오래 섬긴 중직자 자녀들이 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나며 교회를 떠나는 모습을 많이 봤다”라며 “가장 큰 문제는 ‘가정에서의 신앙생활 문화’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다음세대 교회 교육의 문제이자 희망이 가정에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목사는 주평강교회에서 지난 10년간 주 1회의 예배와 공과 교육을 넘어 부모와 함께하는 가정 신앙 교육을 진행했다. 그는 “온가족 QT운동, 온가족 가정예배,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학교 등 학령별 부모 사역에 강조점을 두었다”며 “크리스천 교육의 모델이 되는 대안학교에서 철저한 기독교 세계관 하에 아이가 자라날 때 행복한 신앙인으로 설 것이라는 확신으로 진행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발제 후 열띤 토론이 이어졌는데, 막대한 재정투입이 어려운 작은교회는 ‘교회교육을 위한 대안학교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정 목사는 “대안학교를 운영하라는 제안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어떤 자리에 서서 삶을 살든 가장 행복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이렇게 열띤 토론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그만큼 미래세대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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