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오니 더 그리운 북녘 교회”

남양주 해마루광성교회 방문
판문점교회 등에도 위로  전해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이상대 목사, 대표 이동규 목사)이 지난 9월 7일 남양주 해마루광성교회(김희중 목사)에서 고향교회 목회자 위로 예배를 드리고, ‘제19-2차 추석 명절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해마다 설날과 추석에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하는 미래목회포럼은 정전 70주년을 맞은 올해 특별히 민통선 인접 교회에 포럼 임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이들은 이날 일월성 부대의 삼엄한 신분 검사를 통과한 후 전진교를 건너 청량한 자연 속 ‘높은음자리’를 닮은 해마루촌에 도착했다. 

김희중 목사(해마루광성교회)는 방문객들을 환영하며 해마루촌광성교회를 소개하고 “예배할 때 우리는 갈라진 땅을 바라보기보다 ‘북한과 같은 하늘 아래 있는 우리 교회’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곳은 걸어서 1시간 이내에 북한 땅에 닿을 수 있는 위치다.

이날 ‘천국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동규 목사는 “이 땅의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지체이므로 마음과 뜻을 같이하여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루어진 교회 공동체, 천국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아름다운 교회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라며 “한국 교회는 북쪽에서 시작된 부흥으로 믿음의 유산을 이어 오고 있다. 분단 현실 때문에 명절을 맞아도 오가기 어려운 민통선 내 교회, 북녘땅을 비롯한 멀리 있는 고향 교회를 생각하며 위로하고 기도하자”고 했다.

이어 해마루광성교회, 판문점교회(박봉진 목사), 원당교회(김광철 목사), 웅담교회(강승남 목사), 예수사랑교회(황진석 목사), 법원가야교회(주장준 목사), 금곡평강교회(계교남 목사), 변두리교회(김혁 목사), 은혜교회(성하준 목사), 통일촌교회(강덕진 목사) 등에 감사위로금을 전달했다.

원당교회 김광철 목사는 “농촌 교회인 데다 평균 나이 70대가 넘는 성도들로 이루어져 절기가 바뀔 때마다 염려가 많다”라며 “요즘은 명절이 오면 자녀들을 불러들이기보다 어르신들이 도회지로 가는 추세다. 추석 전 이렇게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으로 귀한 사랑을 표현하고 위로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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