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위, 아프리카 권역 선교 전략회의 열어
6개국 선교사 21명 참여…사역 간증과 발제

▲ 2023년 아프리카권역 선교전략 회의가 8월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했다.
▲ 2023년 아프리카권역 선교전략 회의가 8월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했다.

해외선교위원회(성창용 목사)는 지난 8월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아프리카 선교사들이 미래 선교전략을 논의하는 2023 아프리카권역 선교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번 선교 전략회의에는 남아공,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카메룬, 케냐 등 6개국 선교사 11가정 21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도 해외선교위원장 성창용 목사와 부위원장 이봉남 장로, 송재흥 선교국장과 해선위 직원들이 참석했다.

교단에서 아프리카에 파송한 선교사는 11개국 27가정이다. 서로 거리가 멀고, 교통편도 좋지 않아 같은 대륙에 있으면서도 한 번에 모이기 어려운 곳인데, 이번 전략회의에는 아프리카권역 선교를 위해 많은 선교사들이 먼 거리, 긴 시간을 이동하여 회의에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김영암‧이윤우 선교사(남아공)는 안식년 중인데도 이번 회의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본을 보였다. 해선위에서 각 가정에 일부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해 참석을 독려한 것도 많은 인원 참여를 이끌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프리카 선교의 방향성을 세우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고, 신학교육을 통한 현지 지도자 양성, 선교동원 등 선교 현장에서 다뤄야 할 당면과제도 다뤘다. 현장 선교사들은 발제하고, 토론하면서 교단 아프리카 선교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개회예배 후 첫날 선교 전략회의는 선교사 간증 후 주제별 발제를 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 간증 김영암 선교사(남아프리카공화국)
▲ 간증 김영암 선교사(남아프리카공화국)

먼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4년간 사역한 김영암 선교사가 가난한 시골 청년을 아프리카 선교 현장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간증한 후 박성식 선교사(잠비아)가 ‘아프리카 선교의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박 선교사는 “지금까지는 선교사가 개척자이자 부모의 위치에서 선교를 해왔다면 앞으로는 동역자이자 참여자로 현지 교회와 함께 협력하는 모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논찬한 김종석 선교사(남아공)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아프리카에 맞추어 아프리카선교도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선교 전략회의
▲ 선교 전략회의

두 번째 선교 전략회의는 세계복음화협의회 제17차 자랑스러운 선교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27년 차 최웅락 선교사(케냐)의 간증 후 곽여경 선교사(카메룬)가 ‘현지 지도자 양성 및 신학교육 네트워크’를 주제로 발제했다.

곽 선교사는 “아프리카 신학교육은 목회 현장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이뤄져야 한다”며 “교단뿐만 아니라 성경적 복음주의 교단들이 초교파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이헌도 선교사(우간다)는 “신학교육은 현지 교회의 성장과 발전, 성숙과 부흥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신학교육의 네트워크 구축도 현장과 본부가 함께 노력하여 이뤄가길 바란다”고 논찬했다.

선교 전략회의 둘째 날은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고, 두바이 일대 명소를 둘러보며 친교하고 교제했다.

마지막 날 열린 세 번째 선교 전략회의는 카메룬 현성근‧김효정 선교사 부부가 간증한 후 강창석 선교사(카메룬)가 ‘아프리카권 선교사 동원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했다.

강 선교사는 아프리카권 선교사들의 고령화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장‧단기적인 선교사 동원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현장 선교사들과 본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재흥 선교국장은 논찬에서 “선교사 동원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현장 선교사와 본부가 협력하여 선교사 동원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바이에 직접 찾아간 해선위원장 성창용 목사는 선교사들에게 “선교 현장도 영적 전쟁의 현장이며,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도로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고 성령 체험을 강조하고, “이 땅의 수고는 하나님이 알아주실 것”이라며 선교사들의 수고를 격려했다. 부위원장 이봉남 장로는 “선교사님들의 헌신과 수고를 기억하며 많은 성도가 중보기도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