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성경일독』 최시영 목사
15년 이민목회 경험 간증하며
“제자훈련의 필수 조건” 강조

“성도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지 않는 것은 목회자의 무능력과 헌신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성도 스스로 성경을 읽고 말씀 중심의 삶을 실아가도록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자! 성경일독』이라는 책을 저술하고, 미주지역에서 성경읽기운동 사역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최시영 목사(워싱턴선한목자교회)의 일침이다.

최시영 목사는 지난 7월 21~22일까지 미주성결신학대학교(총장 황하균 박사)에서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성경일독세미나’에 강사로 참여해 『하자! 성경일독』 책의 내용과 현재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경일독스쿨’ 운영 원리를 소개했다. 

특히 성경읽기 운동이 교회와 지역사회 안에서 전도의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성경읽기는 성도의 영적 변화을 이끌어내고,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하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첫날 “10년 전 워싱턴선한목자교회 담임으로 부임할 당시 20여  명의 성도들이 성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제일 먼저 ‘성경일독스쿨’ 사역을 진행했다”면서 “성경을 모르는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동역하며 교회를 세워간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에 먼저 사역에 동참할 성도들부터 말씀으로 세우는 일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최 목사는 자신이 왜 제자훈련과 함께 성경읽기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 사역을 전개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 신학생들에게 전달하면서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와 더불어 여러 어려움을 솔직히 나누는 등 생생한 목회간증을 중심으로 도전을 심어줬다.

최 목사는 “우리 교회는 제자훈련으로 성장했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제자훈련에 열심이었다”라며 “하지만 성도들의 영적 수준에 따라 제자훈련 과정으로 들어가기 전에 스스로 성경을 읽는 자생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성경읽기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성도를 대상으로 ‘성경일독스쿨’부터 실시한 결과, 성도의 약 70%가 성경을 스스로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스스로 성경을 읽는 성도들이 제자훈련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목사는 “목회현장에서 제자훈련은 매우 중요하지만 제자훈련은 성경 전체를 다루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제자훈련에 참여하는 교인들은 복음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고 있지만 성경 전체를 읽고 깨닫는 것은 부족하기 때문에 반드시 스스로 성경을 읽는 훈련을 따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회 현장에서 성경을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성도들은 사역의 동역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성경을 스스로 읽지 못하거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일꾼으로 세우게 될 때 교회는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고,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스스로 성경을 읽는 성도로 길러내는 것이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목회임을 강조한 최 목사는 신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을 받으면서 각자의 사역 현장에서 성경일독스쿨과 같은 성경읽기 운동을 적용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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