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장자도교회 찾은 피터홍 목사
2013년엔 목회자 13명 미국 초청
 고향교회 신축비 전액 지원도
“자비량 성회로 섬 교회에 활기”

피터홍 목사(G3교회 선교 및 원로목사)가 고향인 장자도를 방문해 섬교회 목회자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고군산의 장자도가 고향인 홍 목사는 지난 8월 3일 장자도를 방문해 섬 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섬에서 어렵게 목회하는 후배 목회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이곳에 들러 섬교회 목회자들에게 밥도 사고 선교비도 건넨다.

미주에서 목회사역을 마치고 선교 목사로 제2 사역을 시작한 홍 목사는 여전히 고향교회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있다. 그래서 군산중동교회 전교인 수련회를 인도한 후 서종표 목사와 함께 다시 G3장자도교회를 찾았다.

오랜 만에 고향 땅을 밟은 홍 목사는 오흥덕 목사(선유도교회) 최평호 목사(신시도교회) 오명식 목사(야미도교회) 안창수 목사(고군산중앙교회) 김달경 목사(G3장자도교회) 이윤제 목사(관리도교회) 등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홍 목사는 “어렵고 힘든 섬교회를 지켜주어서 고맙다”면서 “어린 시절 섬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 지금까지 그 은혜를 갚기 위해 하나님의 사역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그러면서 “작지만 사랑을 담았다”면서 선교비를 후배 목회자들의 손에 쥐어주었으며, 거한 식사를 대접했다.  

홍 목사는 소금창고에서 예배드리던 시절 장자도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목회자의 꿈을 키웠다. 그는 어린시절에 “깜깜한 소금창고에서 무서워서 두 눈을 꼭 감고 기도했다”면서 “그 때 하나님의 만나지 못했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후 어렵고 힘들 때마다 섬에서 신앙 생활하던 그 때를 떠올리며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렇게 오늘의 자신을 있게한 섬교회에 대한 고마움을 평생 잊을 수 없었던 홍 목사는 섬교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10여 년 전에도 선유도교회에서 고군산지역 교회 연합 부흥회를 인도하고 섬마다 찾아가서 교역자들을 격려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2014년 11월에는 고군산지역 6개 교회 13명의 목회자를 미국으로 초청했다. 또 G3장자도교회가 낡아서 보수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비품을 포함한 성전 건축비 일체를 지원해 현재의 교회당을 건축했다.

최평호 목사(신시도교회)는 “지금도 당시 미국 여행을 잊을 수 없다”면서 “홍 목사는 우리들에게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홍 목사는 이런 섬교회와 후배들을 위해 또 다른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섬교회를 위한 자비량 성회를 계획하고 있다. 홍 목사는 “섬교회를 위한 자비량 성회를 열어 신앙도 깨우고, 영적 활기를 되찾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섬 목회자들을 미국으로 다시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일평생 섬에서 목회해온 목회자 부부를 위로하기 위해 미국으로 다시 초청하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무산되었다”면서 “여건이 되면 미국 투어를 하면서 그동안 노고를 위로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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