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지방 연합 2박3일
14개 교회 140여 명 참석
예상 80명 훌쩍 넘는 대성황
부흥회-놀이 두 토끼 잡아
“예산-교사 모자라 큰 걱정
하나님이 넘치게 채워주셔”

전남서지방(지방회장 전유신 목사) 교육부(부장 고승만 목사)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대천교회(정택 목사)에서 연합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다.

이번 수련회에는 지방회 내 14개 교회 140여 명이 참가했다. 이는 예상했던 80명을 훌쩍 넘은 수로 교사와 주방팀 등을 포함하면 전체 180여 명이 성경학교에 참가한 것이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에 예산, 공간, 인력이 부족했음에도 필요한 곳마다 은혜로 채워지면서 마지막날 실시한 ‘캠프 운영 및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아이들이 ‘매우 만족’한 성경학교로 기록되었다.

부흥회 강사는 정미영 목사(어린양교회)가 맡았다. 첫날 정 목사는 ‘오늘이 기회야!’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람들의 비난에도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만난 것처럼 우리도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예수 믿을 기회를 붙잡자”고 전했다. 둘째 날은 ‘제발 한번만요!’라는 제목으로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보여주며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살아있는 동안 예수를 믿고 천국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흥회는 기도회로 이어져 조별 또는 교회별로 모여 교사와 목회자들이 아이들을 위해 기도했고, 아이들도 선생님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어색해하던 아이들도 둘째날에는 서로를 안고 눈물로 기도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수련회는 아이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저녁 부흥회에 가장 중점을 두었지만, 공동체 프로그램과 찬양 율동, 조별 발표회, 공과, 조별 모임, 미니 올림픽, 물놀이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2박 3일간 다채롭게 이어졌다. 

특히 여러모로 준비자들의 헌신이 돋보였다. 대천교회는 시설 보수와 야외 샤워실 제작, 주방 운영과 식사 준비, 물놀이 간식까지 준비했다. 사모들의 헌신도 빛났다. 7월 첫째 주부터 매주 대천교회에 모여 기도로 준비한 사모들은 아이들, 교사들과 모여 찬양과 율동을 연습하거나, 건반 드럼 베이스기타 등으로 악기 팀도 만들어 운영했다. 유아반을 운영하는가 하면 공과를 준비하고 아이들을 살뜰히 챙겼다. 몸이 아파 수액을 맞으면서 끝까지 참여한 사모가 있을 정도다. 

각 교회 성도는 새벽마다 중보기도로 힘을 보탰으며 간식 후원 등으로 성경학교를 풍성하게 채웠다. 17명의 교사와 16명의 보조교사도 다음 세대가 살아야 교회의 미래가 있다는 한마음으로 뭉쳐 헌신했다. 예산과 인력이 모두 부족한 상황에도 은혜가 넘쳤던 비결이다.

박승은 목사(예안교회)는 “이번 캠프는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하나님의 은혜였다. 예산과 교사는 부족하고 참석 인원은 많은 상황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예산을 채우고 진행자와 교사도 보내주셔서 할 수 있었다”라며 “아이들이 예수님을 만나, 복음의 일꾼으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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