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논란 안타까워
에큐메니컬 가치 지켜 나갈것”

김종생 목사(사진)가 지난 8월 3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1회기 제1차 임시총회에서 새 총무로 선출됐다.

이날 진행된 투표에 168명의 총회대의원이 참석했으며 투표 결과, 168표 중 찬성 97표, 반대 69표, 무효 2표로 김종생 목사의 총무 선임이 가결됐다.

김종생 목사는 투표 전 소견발표에서 “여러 실무 경험들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배웠으며 교회협 전 총무들과 많은 소통을 해왔다”며 “대화를 통해 현재 어려운 교회협의 진보적 사명과 재정적 문제의 상황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명성교회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당시 다른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을 때라 현장에 있지는 않았으며 세습 문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난 7월 명성교회와 관련된 기관은 사임을 했으며 총무가 된다면 돈이 에큐메니컬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종생 목사는 지난 7월 14일 열린 교회협 인선위원회에서 면접 후 만장일치로 총무 후보에 선정됐고, 7월 20일 진행된 교회협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인선 절차를 걸쳐 총무 후보로 제청됐다. 교회협은 지난 4월 이홍정 총무가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 이천우 목사, 태동화 목사가 총무 대행을 맡고 있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 김종생 목사의 총무 선출을 반대하는 협의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명성교회의 대리자, 김종생 목사는 교회협 총무에서 사퇴하라’ ‘김종생 목사의 총무 선출은 교회협이 교회 세습을 찬성하는 것’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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