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철 목사와 22명 라오스 선교
마을잔치 열고 학용품 등 선물도

만리현교회(조준철 목사)가 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라오스 선교지를 방문해 아낌없는 나눔과 섬김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조준철 목사를 비롯해 장로와 권사, 집사, 청년 등 23명으로 구성된 단기선교 팀은 지난 7월 24~28일 라오스에 방문해 여러 마을을 찾아가 후원 물품을 기증하고 다양한 사역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번 라오스 단기선교를 위해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만리현교회 이순복 집사가 라오스 어린이와 청소년의 체형에 맞춰 책가방(백팩) 500개를 특별제작, 기부해 선물받은 라오스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만리현 단기선교팀은 첫 사역은 남떼교회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후원 물품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다. 사순절에 금식하며 모은 사랑의 쌀과 현지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옷가지 등을 준비해 마을 사람들에게 넉넉하게 나누어 주었다. 

이후에는 남떼초등학교를 찾아가 어린이 200여 명에게 체형에 맞는 책가방을 선물하고, 국내에서 준비해 간 품질 좋은 학용품도 선물했다. 현지에서 인기 많은 간식도 준비해 모두에게 나눠주었다. 어린이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양손 가득 선물받은 학용품과 푸짐한 간식을 새 가방에 넣으며 ‘컵 짜이(감사합니다)’라고 큰 소리로 인사했다. 

둘째 날에는 까시군 후아므앙초등학교를 찾아가 어린이 체육대회와 마을잔치를 열었다. 오전 중에는 청년들의 주도로 어린이 체육대회가 진행됐다. 신발 던지기, 판 뒤집기 등 쉬운 게임을 몇 가지 가르쳐주고 5개 조로 나누어 게임을 진행했는데, 현지 아이들이 신나게 소리 지르고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코백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액자 만들기와 졸업사진을 찍어 바로 학교앨범을 만드는 코너도 있어 인기를 끌었다. 오후에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마을주민들도 초청해 마을잔치를 열었다. 선교팀이 불고기, 김치전, 주먹밥, 과일화채 등 푸짐한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했고, 현지인들은 색다른 메뉴에 흥미를 보이며 맛있게 먹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곳에서도 학생들에게는 책가방과 학용품, 마을주민들에게는 쌀과 다양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마지막 사역은 통므앗중고등학교에서 진행했다. 어린이보다 덩치가 큰 중고등학생들에게 맞는 특별제작 책가방을 하나씩 선물하고, 다양한 학용품도 나누며 현지 청소년들의 필요를 채워주었다.  

조준철 목사는 “나누러 가서 저와 성도들 모두 더 많은 은혜를 받고 왔다”면서 “앞으로 점차 평신도 주도 해외선교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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