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고생은 크게 쓰시려는 뜻”
타교단-해외 등 2,000여명 참석
교회 텐트 200개 설치 이색 분위기

신길교회(이기용 목사)가 지난 7월 31일~8월 2일 ‘꿈꾸는 세대’라는 주제로 전국 청소년 성령콘퍼런스를 열고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의 꿈과 희망을 심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코로나의 충격에서 벗어나 청소년과 교사, 교역자 2,000여 명이 본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자유롭게 찬양하고 말씀과 기도로 성령충만을 경험했다. 

매 집회마다 본당은 뛰고 춤추는 청소년들의 뜨거운 에너지로 흘러넘쳤다. 성결교회뿐 아니라 장로교와 순복음 등 타 교단 교회 청소년·교역자도 등록하고 멀리 캐나다에서도 참가했다.  

  신길교회 찬양팀은 역동적인 동작으로 찬양을 인도하고 춤을 추면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은혜로 자리로 이끌었다.  

3일간의 집회에서 ‘겉옷을 내어버려야 할 때’ ‘고난을 이기는 비결’ ‘믿음의 열정을 빼앗아 가는 것을 경계하라’ 등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강사 이기용 목사는 다음세대들에게 고난과 어려움이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축복임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어둡고 외로웠던 청소년 시절을 보냈지만 이는 다음세대 사역자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임을 깨닫고부터 사명자로 거듭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고난과 어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한 사람들이었다”며 현재 어렵고 힘든 가운데 있는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이길 수 있도록, 복음을 위해 쓰임 받도록 기도하라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또 “소경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찾았을 때 주변의 사람들은 그를 무시했지만 예수님이 그의 눈을 뜨게 하시고 바디매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며 “세상에서 멸시 천대를 받는 사람도 하나님께 붙잡히면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청소년들이 말씀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스토리텔링으로 말씀을 전하고 친밀한 언어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말씀을 경청하고 물음에 즉시 답을 한 청소년들은 강단 위로 불러내 길카페 이용권과 스마트워치, 축구공, 캐리어가방 등 푸짐한 선물도 선사했다. 

말씀 후에는 이기용 목사의 인도로 찬양을 부르고 결단의 기도를 드리면서 성령의 충만과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생이 되도록 두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했다.  

성령콘퍼런스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신길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도 큰 역할을 했다. 당회원들을 비롯해 300여 명의 남·여전도회, 청년 등 성도들이 자원봉사로 나서 청소년들을 정성껏 섬겼다. 첫날 접수부터 안내, 청소, 주차, 식당봉사 등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에서 헌신했다. 

신길교회는 또 사흘간 청소년들의 숙식을 책임지고 지하 4층부터 지상 6층까지 교회 전 공간을 활용해 숙소와 샤워실, 의무실, 캠핑존 등을 마련했다. 

숙소에는 각 공간마다 텐트 200개를 설치해 청소년들이 친구와 함께 캠핑장에 온 것처럼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신길교회는 이번 청소년 성령콘퍼런스를 마친 후 8월 7~9일 휘닉스평창 리조트에서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성령콘퍼런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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