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700여 명 모여 비전·희망 회복

영남지역 4개 지방회가 연합하여 개최한 ‘2023 영남지역 청소년연합 여름수련회’가 ‘뉴웨이브(New Wave)라는 주제로 지난 7월 27~29일 김해제일교회(김신일 목사)에서 열렸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열린 영남지역 청소년연합 여름수련회는 총회 청소년부(부장 정삼열 목사)가 주최하고 경남·경남서·부산동·부산서지방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수련회는 총회장 중점사업으로 펼쳐지는 ‘다음세대 부흥 프로젝트’의 일환인 ‘청소년·청년 지역별 전도집회(원데이 부흥회·연합수련회)’로 열렸는데 4개 지방 연합으로 열린 청소년 수련회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이다.

그러한 기대감 속에 700명에 육박하는 청소년들이 함께해 3일간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뛰고 춤추며 찬양하면서 영적인 성숙과 회복을 경험했다.

둘째 날 오후에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교제하고 젊음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틴에이져 갓 탈랜트(교회별 장기자랑)’의 시간을 마련했으며 일반 콘서트장 못지않은 분위기의 찬양집회도 진행했다.

각 지방회 담임교역자들도 다수 집회에 참석해 청소년들을 응원하고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노하우와 말씀의 은혜를 공유했다. 또 상품권, 아이패드 등 푸짐한 경품추첨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수련회 강사들도 검증된 청소년 사역 전문가들을 초청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말씀을 전하도록 했다.

강사들은 딱딱한 설교 스타일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좋아하고 공감할 만한 화법과 소재들을 사용했다. ‘개 멋있다(매우 멋있다)’ ‘쩐다(남보다 뛰어남)’ ‘찢었다(해냈다)’ 등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쓰기도 하고 스크린에 적절한 이미지를 띄워서 재미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했다.

첫날 게스트 강사로 나선 김현철 목사(행복나눔교회)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항상 최선의 결과를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담대히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저녁집회를 인도한 김보성 목사(울산신정교회)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던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담대한 믿음을 주신 것처럼 희망과 용기를 잃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기도와 말씀으로 두려움을 이기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둘째 날 비전세미나 강사로 나선 유튜브 위라클 채널 운영자 박위 형제(온누리교회)는  2014년 당시 28세의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 판정을 받은 후에도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스페셜 게스트 전웅제 목사(의정부 하늘샘교회)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던 교회에 게임기를 설치하고 함께 게임하고 먹고 마시며 ‘게임하는 목사’ ‘레고 목사’라는 별명까지 얻어가며 다음세대 사역이 이 시대 모든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역임을 깨닫게 했다. 

강력한 도전의 메시지를 던진 말씀의 시간 외에도 ‘힐링남녀’의 찬양콘서트, 선교·예배팀 ‘팀룩’의 찬양집회, ‘지인들’의 찬양인도 등으로 풍성한 찬양의 은혜를 누렸다.

첫날 개회예배는 총회 청소년부장 정삼열 목사의 말씀과 경남지방회장 오창석 목사의 축도, 마지막 날 폐회예배는 대회 총괄지도 류래신 목사의 말씀과 김신일 목사(김해제일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연합 여름수련회는 6개월 전 부터 각 지방회 청소년 부장들과 실제 현장 사역자들이 모여 기도하며 기획했으며 참가교회 사역자 모임, 스텝 모임, 자원봉사자 모임 등을 지속적으로 가져왔다.

이번 수련회는 지난해 2018, 2019년 행사를 치른 후 평가회를 통해 보완된 세심한 준비가 돋보였다. 참가자들에게 식사 외에도 빵과 우유 등 간식거리를 준비해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했다.  

김해제일교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섬김도 모범적이었다. 2018년 새 성전을 완공하자마자 첫 연합수련회를 유치했던 김해제일교회는 올해도 본당과 체육관, 선교센터 등을 모두 개방해 집회 및 숙식을 책임졌다. 남·여전도회 성도들도 스텝으로 참여해 3일간 진행과 안내, 식당봉사, 청소 등으로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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