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생활 습관 변화로 폭염 질환 예방 가능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와 폭염에 잠조차 들기 어려운 요즘, 교회 행사가 몰려 있는 8월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교회들의 고민도 커져가고 있다. 행사 진행에 차질이 예상되며, 독거노인 등 교회 성도들의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외부활동 줄이고 수분섭취 필수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적절한 건강 대비책이 필요해지고 있다. 작은 실천하나가 폭염으로 인한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폭염 시 외부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낮 12~17시 등 가장 더운 시간대의 외출을 자제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이나 스포츠 음료, 과일 주스 등을 마셔 수분을 유지하며, 얼굴과 목의 뒷부분에 여러번 차가운 물을 뿌려 더위를 가시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또한 어두운 색깔보다 밝은 색깔, 딱 붙는 옷보다 헐렁한 옷을 입고,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를 틀지 않고 창문이 닫힌 차에 아이들과 애완동물을 방치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내 폭염 대비 관리자 세우기

교회 같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장소에는 위험상황을 대비하는 관리자를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교회행사가 이어지는 8월에는 폭염 질환자 발생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는 것이다. 의료업계나 관련 기관에서 사역하는 성도들을 관리자로 세워 안전사고 발생 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며, 성도들을 위한 충분한 식수를 확보하고, 예배 3~4시간 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작동을 점검하고, 비상시 연락할 인근 병원 연락처를 확보하는 것도 좋다.

주일에는 4시간마다 성전의 적정온도(26~28도)를 확인하고, 창문에 차단막을 설치하면 냉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교회학교에서도 아이들이 30분 이상 쉬지 않고 놀지 않도록 교사들의 지도가 필요하다. 폭염관리 질환 발생시 적절한 대처방법도 인지해야 한다. 뜨겁고 건조한 피부, 두통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열사병에는 체온을 식히는 응급처치를, 피부가 차고 젖는 일사병에는 시원한 음료를 주면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열실신, 열부종, 열경련 등 폭염 질환에는 시원하고 평평한 곳에 눕혀서 상태를 지켜보며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독거노인 등 소외 이웃 살펴야

특히 교회들은 성도들 중 독거노인이나 고혈압 등 평소 지병을 앓고 있는 성도들과 비만자, 야외근로자,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성도들이 무관심 속에 더위에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일주일에 2~3번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관심을 쏟아야 한다. 또한 제대로 된 냉방시설이 없는 어르신들의 경우, 일주일 중 하루나 이틀 정도 교회로 초청해 시원한 교회에서 다른 성도들과 어울리며 더위를 피하고 쉼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개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성도들과 주변 이웃들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폭염예방 9대 건강 수칙

1. 식사는 가볍게, 물은 충분히

2. 땀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 보충

3. 헐렁하고 가벼운 옷 입기

4. 무더운 날씨엔 야외활동 삼가고 햇볕을 차단

5. 실내온도는 적정수준(26~28도) 유지하기

6. 자신의 건강상태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하기

7. 어르심, 영유아, 고도비만자, 만성질환자 등 주변사람 건강 살피기

8.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 두지 않기

9. 응급환자 발생시 119나 1339로 전화하고 응급처치 취하기

<출처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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