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영어독서마라톤’
867만 원 기부

서울 우촌초등학교(교장 김한기)가 지난 7월 5일 전교생이 뜻을 모아 지역사회에 수혜 대상 이웃을 돕는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우촌초등학교가 2012년부터 12회째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영어독서마라톤(Read-a-thon)’은 전교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영어책을 독서한 시간만큼 환산한 액수를 기부하는 ‘영어독서마라톤’은 우촌 학생들의 독서교육과 이웃 사랑 정신을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우촌만의 좋은 전통이 되어가고 있으며, 매년 기부금이 증가하여 올해는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금했다.

올해 ‘영어독서마라톤’은 3월 27일부터 6월 23일까지 88일간 진행되었고, 전교생의 총 독서시간은 9,757시간으로 867만5,730원이 모금됐다.

모금된 기부금은 우촌초등학교 1학기 학생자치회에서 회의를 통해 성북구에 소재한 일광복지재단으로 기부금이 전달되어 성북구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도서와 식료품 지원에 사용된다.

이날 행사에는 우촌초등학교 김봉석 교감, 박철우 영어과 디렉터, 1학기 전교학생회장단(회장 김리하, 부회장 박소현, 문지민), 사회복지법인 일광복지재단 이종명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장혁 선수(43회 졸업생)가 지난 11일 우촌초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2021년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등을 획득했다.

박 선수는 등장부터 우촌초등학교 재학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자아냈다.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했던 값진 경험에 대한 생생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후배들을 향한 애정 어린 응원을 전하며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재학생들은 선배의 이야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며 궁금했던 질문들을 던졌다.

박장혁 선수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아쉬워하는 후배들을 위해 깜짝 사인회와 기념 촬영 시간을 가지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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