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돌 맞은 발리바탐교회
교인들 힘모아 1,500석 성전 신축
1만 교회 성장한 인도성결교단
임석웅 김철호 이성준 목사 격려

인도성결교회(Evangelical Church of India: ECI) 소속 발리바탐교회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현지 성도들의 정성으로 세운 ‘희망대성전’을 봉헌했다. 
‘희망대성전’은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축된 발리바탐교회의 새 예배당으로 지난 7월 16일 인도성결교회(총회장 데이비드 오네시모 목사) 주관으로 성전 봉헌식이 거행됐다. 봉헌식을 위해 총회장 임석웅 목사와 해외선교위원회 부위원장 김철호 목사, 인도선교회 이사장 이성준 목사,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등이 7월 14~7월 20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발리바탐교회는 희년을 기념해 1,500석을 규모의 새 성전을 건축하고, ‘ECI 희망대성전’이라고 명명해 봉헌했다. 이 예배당은 인도성결인들의 기도와 헌금으로 세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 건축비 35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도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고, 십시일반 헌금을 모아 건축해 봉헌까지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벌써부터 발리바탐교회는 인도성결교회의 상징적인 교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성전 봉헌식에 수많은 지역 교회와 인도성결교회 목회자, 한국방문단과 교단 선교사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까지 참석해 1,500석 예배당을 가득 메울 정도로 관심과 참여가 많았다.

봉헌 예배에서는 임석웅 총회장이 물로 포도주를 만든 예수님의 기적의 사건에 대해 설교하며 현지인들에게 희망과 도전을 심어주었다. 임 총회장은 “인도성결교회는 도움받는 선교지에서 지금은 자립 교단으로 몰라보게 성장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놀라운 변화의 역사가 인도성결교회에 또 다시 일어날 것을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신대 유학파인 오네시모 총회장이 통역하며 지한파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오네시모 총회장은 한국성결교회가 적극적인 후원으로 인도의 리더 목회자로 성장하도록 도운 선교의 결실이다. 오네시모 목사는 우리 교단의 후원으로 1983년 서울신학대학로 유학 와서 1986년까지 공부하며 신학석사(Th.M) 과정을 수학할 수 있었고, 이후 그는 ECI 주요 인사로 활동해 왔다. 우리 교단의 ‘해외 목회자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인 지원과 후원의 뚜렷한 결실인 것이다. 

이번 발리바탐교회 ‘희망대성전’도 우리 교단 인도 선교의 큰 열매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해외선교위원회와 전국 많은 지교회들이 힘을 모아 인도 내에 1,000여 개 교회를 건축하는 프로젝트를 힘껏 지원해 왔는데, 그 열매로 현재 인도성결교회는 남부와 북부 합쳐서 1만 교회가 소속된 교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에 봉헌한 발리바탐교회의 희망대성전은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로 세워져 ECI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봉헌식후 방문팀은 인도 현지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선교지도 둘러보며 선교 현황을 돌아봤다. 임석웅 총회장은 16일 능가바캄교회에서 말씀을 선포하였으며, 김철호 해선위 부위원장은 타루밍갈람교회에서, 송재흥 선교국장은 안부나가르교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17일에는 마드라스신학교 채플에 초청받아 인도선교회 이사장 이성준 목사가 설교했다. 통역은 송 국장이 맡았다. 

이 밖에 쓰나미 피해 마을을 방문해 우리 교단에서 지원한 ‘성결마을’을 돌아봤다. 안내한 김봉태 선교사는 당시 여러 나라에서 많이 지원했지만 현재 ‘성결마을’만 유일하게 남아있다고 설명해 방문단을 놀라게 했다. 또 ECI 소속 미션스쿨 톤디아펫학교에도 방문했는데, 현장에서 임 총회장이 대형 벽결이 TV 2대를 기증했고, 학교장과 학생들은 2년간의 기도의 응당이라며 크게 기뻐했다. 

 

한편, 우리 교단 인사들은 인도성결교회와 간담회도 열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우리 총회와 해선위에서 함께 1만 달러 지원금을 전달하고, 앞으로 인도에 2개의 교회 건축을 후원하기로 했다. 임석웅 총회장은 “인도성결교회가 인도 북부지역 교회 개척 사역과 세계 선교에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고, 김철호 부위원장은 “인도성결교회가 자립 교단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해선위의 선교적 파트너가 되어 새로운 선교전략을 함께 의논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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