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903년 ‘원산 대부흥’이 일어난지 120년 되는 아주 특별한 해이다.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애즈베리 부흥’의 의미는 변화를 갈망하는 성도들에게 귀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믿는다. 

2023년 2월 8일 켄터키주 윌모어시 애즈베리 대학교(Asbury University)에서 예배 후 작은 기도의 불길이 시작되어, 부흥으로 연결되었다. 성령의 역사는 세련된 곳, 화려한 곳, 시선을 집중시키는 곳이 아니라 은혜를 사모하는 겸손한 작은 기도 모임에서 시작됐다. 

부흥이 시작된 2월 8일 당일 수요 채플 후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자 자리에 남은 19명의 학생들이 기도하며 시작한 애즈베리 부흥은 2주 이상 쉬지 않고 계속되어, 미국 전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영적 각성을 이끌었다. 예배와 기도를 통해 성령님의 강한 임재를 경험한 학생들의 모습은 소셜미디어로 빠르게 전달되었다. 

애즈베리 부흥과 선교, 전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성결교회 선교운동과 애즈베리 부흥, 캠퍼스 선교(다음세대), 성령 충만, 신유와 선교, 회심과 전도, 그리고 갱신과 선교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애즈베리 대학교는 웨슬리안-성결 운동의 중심지로 오랫동안 한국성결교회와 OMS에 영향을 주었다. 2023년 ‘애즈베리 부흥’은 세속화, 탈종교화 사회에서 대중문화와 소비주의 문화에 물들어 있던 Z세대의 영적 각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데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위기의 시기에 선교적 기회를 만드신다. 이를 위해 영적 각성이 필요하다. 

웨슬리안들은 시대마다 부흥을 이끌었고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켰다. 이 부흥은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공간, 공동체, 그리고 나라들로 흘러간다. 이 부흥의 물결이 한국성결교회 임하기 원하며, 한국교회에 영적 도화선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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