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독교 박해’ 위험 수위
100여 명 피살, 이재민 5만 명
북동부 마니푸르주 ‘생지옥’

인도의 기독교 박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는 지난 7월 7일 ‘인도의 기독교 박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북동부의 마니푸르주에서 수많은 교회가 불탔다’는 제목으로 논평을 발표했다. 

최근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대대적인 기독교 박해가 일어나고 있는 참혹한 실상에 대한 내용이다. 

한국교회언론회에 따르면 최근 인도의 북동부에 위치한 마니푸르주에서 교회 300여 곳이 불타고 주택 4,000여 채가 소실됐으며, 100명 이상이 살해당하고 5만 명 이상 이재민이 발생했다. 심지어 어느 교회 성도는 목이 잘려 그 교회 담장에 걸리는 악마적 현상도 일어나 이를 본 사람들에게 공포와 분노를 전하고 있다. 

인도는 현재 힌두교가 72%(10억 명 이상)이고, 기독교는 6,900만 명으로 4.9%에 그친다. 기독교 인구가 적은데도 인도 일부 지역에서 기독교 박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다. 인도의 기독교 박해지수는 전세계 10위 권이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세계 기독교 박해지수’를 살펴보면 인도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기독교박해지수 10위 권에 머물며, 박해 점수도 100점 만점에 82~83점을 차지하는 등 박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되고 있다.

기독교인 여성들은 납치, 성추행, 강간, 인신매매, 폭력, 살인, 강제 추방 등을 당하고, 남성들의 경우에는 자원, 식량, 식수, 재산 상속, 교육, 일자리, 여행을 극히 제한하며, 강제 추방, 투옥 등과 함께 폭력, 살인에 이르는 박해를 가하고 있다. 특히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경우 더욱 심한 박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니푸르주는 인도의 북동부에 위치한 곳으로 미얀마 국경과 가깝다. 인도의 36개 주 가운데 25번째 규모로 작은 주(州)로써, 인구는 약 285만 명인데, 원래는 힌두교가 많았으나 점차 기독교 인구가 증가해 현재는 힌두교와 기독교가 각각 41%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자 기독교인들을 이 지역에서 몰아내기 위하여 지난 1월부터 탄압이 시작되었고, 지난 5월 3일에는 평화적인 집회가 열리는 곳에 폭력자들이 난입해 본격적인 탄압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교회언론회는 “현재 이곳은 총칼로 무장한 군인들에 의하여 통제되고 있으며, 여성들에 대한 성적 유린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의식주 문제가 매우 심각하며 외부의 도움과 구호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인도 정부는 폭력과 가해자를 엄벌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며, 세계 모든 나라들와 한국도 이런 인권 유린, 폭력, 살해 상황에 대하여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기독교 박해를 멈추도록 함께 힘쓰자고 강조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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