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쉰다’고 하면 ‘논다’고 오해한다. 그러나 노는 것과 쉬는 것은 다르다. 쉬는 것은 내일을 위한 준비이며 재충전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행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번 여름 휴가 기간, 바쁜 일상에서 떠나 ‘쉬는 소중한 기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특히 이번 여름 목회자들에게는 쉼을 통해 재충전하고 하반기 목회를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모든 사람이 공감하듯 한국의 목회자들은 매우 바쁜 편이다. 과거에 비해 일이 줄고 목회자의 열심히 예전만 못한 것을 분명하지만 새벽 일찍 일어나서 말씀을 준비하고 성도들을 심방하며, 전도하고 성도를 양육 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갔을지 모를 정도다.

그러다 보니 어느 날 병으로 눕거나, 갑자기 세상을 뜨는 목회자들을 가끔 접하게 된다. 휴일이 없이 목회하면서 결국 몸이 병이 생기고 힘이 고갈되어 쓰러지게 된 것이다. 목회자들의 탈진은 목회자들의 ‘특심’이 한몫한다. 주변에서는 쉬면서 사역하라고 권면에도 일부 목회자들은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을 따라 쉼 없이 사역을 행한다. 자연히 건강을 헤쳐 오히려 하나님과 성도, 교회에 어려움을 주는 경우가 생겨나는 것이다.

예년에 비해 목회자들은 자기 건강을 챙기고 쉼을 통한 재충전을 찾아나가고 있다. 물론 지나친 것을 아니함만 못하지만 열심히 사역한 목회자라면 일 년 한 두 차례는 쉼을 갖고 자신을 재충전해야 한다. 그럴 때 건강도 챙기고 자기 성찰을 통하여 더 나은 목회를 일굴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여름 적절한 쉼을 통하여 영과 육의 균형을 잡도록 노력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한 여유와 함께 자신이 속한 곳 이외의 사람들을 만나 견문을 넓힌다면 더 많은 성숙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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