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회, 허승희 사모 암 투병 지원 요청 

인도네시아에서 32년간 사역하다가 2020년 12월 코로나에 걸려 안타깝게 소천한 이재정 선교사의 부인 허승희 전 선교사가 암 투병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남편 목회자를 먼저 보내고 홀로 남은 사모들의 모임 ‘안나회’는 허 사모를 위한 기도와 도움을 요청했다. 안나회장 이봉순 사모는 “코로나로 황망하게 남편을 먼저 보내고도 선교사님 퇴직금을 모두 사역하던 선교지에 헌금했는데, 지금 허승희 사모님이 큰 수술을 하고 어렵게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성결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사모는 남편 고 이재정 선교사의 퇴직금을 자신이 쓰기 송구하다며 오랫동안 사역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믿음교회에 헌금하고, 찔라짭교회에는 3억 루피아를 헌금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교에 헌신했다. 어린 자녀를 둔 다른 홀사모들을 돕기도 했다. 그러다 이번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다. 

허승희 사모는 남편을 보낸 후 귀국해 젊은 시절 간호사와 보건교사로 일했던 전직을 살려 대안학교 양호교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점점 체중이 줄고 건강이 나빠져 동네병원을 거쳐 대학병원에 갔다가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그동안 시름시름 아프고 입맛이 없고 잠을 잘 못들었는데, 남편을 잃은 상실감 때문으로만 생각해 병원도 가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갑작스러운 진단에 혼란할 틈도 없이 허 사모는 복부를 60cm나 절개해 비장, 췌장을 떼어내는 큰 수술을 받았다. 아직도 여러 번의 항암 치료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 치료비를 감당하는게 벅찬 상황이라 성결인의 관심과 도움이 요청되고 있다. 

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2-730-613852(예금주 : 허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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