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만 원 지원…4년 여 만에 봉헌식

 

충서중앙지방 채운교회(황인승 목사) 창립 45주년 기념교회로 건축한 필리핀 까야부교회가 지난 6월 8일 예배당을 봉헌했다. 

이날 봉헌식을 위해 황인승 목사를 비롯한 선교팀이 필리핀 현지에 방문해 성전 봉헌의 감격을 함께 누렸다. 

까야부교회는 채운교회가 2019년 교회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4,500만 원을 지원해 마닐라 인근 따나이 지역에 세운교회다. 건축비를 후원할 당시만 해도 봉헌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꺼라 예상치 못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고, 공사에도 어려움이 겹쳐 봉헌식을 뒤늦게 열게 된 것이다. 

기다린 만큼 봉헌의 감격은 더 컸다. 봉헌식에서는 성도와 인근 주민들까지 200명 넘는 인원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황인승 목사가 설교하고, 채운교회 장로와 권사들이 기도와 축사, 특송 순서를 맡아 현지 성도들을 축복하고 격려했다. 

교회 건축부터 봉헌식까지 현장에서 협력했던 김신근 선교사는 “현지 사정으로 건축지역과 건축 부지가 여러 차례 변경되고,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서 지연되기도 했지만 온 교회가 더욱 기도하며 지교회 건축을 위해서 기다렸기에 많은 어려움을 모두 이겨내고 감격의 봉헌식을 드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까야부 교회가 있는 지역은 현재 전기도 없고, 전화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 강가에 위치해 있어서 강가에서 세례예식을 진행할 수 있기에 지역 복음화 뿐만 아니라 도심에 있는 교회들이 찾아와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운교회 방문팀은 봉헌식을 전후해 아멘교회, 띠누깐교회, 믿음의가족교회, 빌리비란교회, 판다얀가정교회 등 교회 5곳과 까야부초교와 지혜의보좌학교 등을 방문해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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