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미주성결교회 창립 50주년 기념 미주 한인교회 목회수기를 통해 은혜의 강물에 빠지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주면 받는다’의 수기를 읽는 도중에 떠오르는 성경구절이 있었습니다.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도서 11장 1절)라는 말씀입니다.  ‘주면 받는다’라는 수기는 위 전도서 11장 1절 말씀이 미국 땅에서도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참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교회가 LA 한인타운에서 약간 벗어나 South LA 흑인 지역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창고를 개조한 예배당에서 예배드리는 교회이고, 주차장이 필수인 미국에서 교회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교회 맞은 편 병원이 문을 닫게 되어 교회를 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정부 보조를 받아야 하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선교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담임목사님은 처음에 매물로 나온 한인타운 내 교회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1주일은 ‘금식’하고, 구입이 무산된 이후에는 밥맛이 없어 1주일은 ‘굼식’까지 합니다. 하나님을 진짜 믿는 사람과 교회는 다릅니다. 기도했으면, 기도한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이후 교회는 ‘더 긴급한 교회’를 위해 ‘먼저 심으면 하나님이 나중에 돌려주실 것’으로 믿고 어렵게 모은 건축헌금 중 1만 달러를 보냅니다. 특히 장애인 선교단체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선교비를 보내고, 결국 그 선교단체의 목사님을 통해 최상의 조건으로 교회를 이전하게 됩니다. 

복(福)은 받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지은 복에다 더 큰 복을 더해서 돌려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로마서 8장 28절)는 것을 몸소 입증해준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는 준다’의 미래형은 분명 ‘나는 받을 것이다’가 아니라 ‘나는 받는다’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들이 짓는 복에 복을 더하여 돌려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미주성결교회의 모든 교회들이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또한 그렇게 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이야기는 언제나 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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