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예수, 다시 성결복음으로’  
교단 발전 중장기 정책 모색
지진피해·집중호우 구호 등 모범
총회본부 새 단장·직원 이동 등 변화 

‘위드 예수, 다시 성결복음으로!’라는 표어 아래 지난 1년을 달려온 제116년차 총회가 저물었다. 총회장 김주헌 목사와 총회 임원들은 ‘위드 예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다시 성결복음으로, 117년 전 성결교회가 이 땅에 처음 세워졌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한국교회의 ‘일등 교단’을 만들기 위한 각종 중점사업에 주력해왔다.

 

일등 성결교회 비전 제시
제116년차 총회는 2027년 교단 120주년을 준비하고 일등 교단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모색했다.

총회는 지난해 7월 18~19일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제116년차 총회 정책 포럼 및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일등 성결교회의 비전을 통해 교단은 물론 한국교회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한다는 것이 포럼의 취지였다. 총회는 이를 위해 8대 실천 영역을 설정하고 교단 신뢰도 1위, 목회 만족도 1위, 교육 현대화 1위, 행정 효율화 1위, 사회 영향력 1위, 인재양성 1위라는 ‘일등 성결교회’ 비전이 정책으로 세워졌다. 

이어 11월 21~22일에도 신길교회에서 4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차 총회정책포럼이 열고 총회 행정과 제도 개혁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10월에는 ‘신년 목회 계획을 위한 목회자 콘퍼런스’가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총회와 교육위원회, 성결섬김마당이 공동으로 주최한 콘퍼런스에는 전국에서 목회자 120여 명이 참석해 사흘간 목회 고민을 나누고 신년 목회를 함께 설계했다.

앞서 6월에는 제116년차 교단 표어인 ‘위드 예수, 다시 성결복음으로’를 신학적으로 제시하고 교단의 성결성 회복을 위한 ‘성결복음 학술제’가 신촌교회(박노훈 목사)에서 열렸다. 

학술제에서는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을 비롯한 서울신대 교수들이 대거 참여해 교단 성결성 회복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 

 

고난 당한 자와 아픔 함께 나눠
제116년차 총회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구호와 국내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도 발 빠르게 나섰고 큰 열매를 거두었다. 

지난 2월 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하는 성결인들의 사랑이 총회로 속속 전달되어 4월까지 12억 원이 넘는 역대 최고의 구호성금이 모아졌다.

총회로 모아진 성금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및 한교봉·월드비전·기아대책 등 NGO단체로 전달되었다. 총회는 또 지난해 8~9월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수도권과 충청·영남지역 50개 교회에서 2억 5,0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을 보고 받고 10월까지 구호성금을 모금해 총 1억 1,456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제116년차 총회 기간 총회본부 안의 크고 작은 변화도 많았다. 건물 노후화로 재건축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총회본부 건물은 지속적인 보수공사와 청소 등으로 리모델링에 가까운 혁신이 이뤄졌다. 

 

총회본부 새단장 등 변화
지난해 8월 보선된 교단총무 문창국 목사의 취임을 계기로 총회본부 전 직원이 함께 대청소를 실시하고 보수공사 및 공간 재배치를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환경 개선을 이뤘다. 

본관 1층 로비 공간 재배치, 지하 주차장 청소 및 환경개선, 1층 주차장 차단기 설치 등을 진행하고 본관과 별관 전 부서 및 복도 천장의 낡은 현광등은 모두 최신 LED등으로 교체했다.

별관 1층에는 지난해 12월 카페 ‘지저스커피’가 오픈했다. 카페는 총회장 김주헌 목사의 제안으로 추진되어 오픈한 뒤 총회본부 직원 및 시민들의 편안한 휴게 공간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교단 역사상 유례없는 대대적인 직원 보직이동이 단행됐다. 김주헌 총회장은 오랫동안 한자리에 머물러있던 직원들의 업무를 조정하여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자 했다.  

한편 116년차 총회는 국내외 선교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총회 임원들은 지난 6월 19~25일 태국에서 임원수련회를 열고 이 기간 동안 선교스포츠연합회 국제 선교축구대회를 방문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 등 13개국(단체) 회원들이 모이는 세계성결연맹 정기총회 및 신도대회를 지난 5월 9~12일 속초에서 개최하고 코로나 이후 세계선교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3월에는 교계 최초로 군선교사(민간인 군성직자) 파송식을 열어 군선교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기도 했다. 또 3월에 김주헌 총회장과 해선위 임원들이 르완다 테바병원 부지를 방문해 병원 건축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4월에는 전 해외선교위원장 윤학희 목사와 교단총무 문창국 목사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방문해 긴급구호 현장을 격려했다. 

이 밖에도 한국성결교회연합회 각 교단 현판식을 하고 2차 농어촌교회 레노베이션 사업도 지원했다. 또 교계 포괄절차별금지법 시위와 포럼 개최, 군선교연합조찬기도회 주관, 자랑스러운 성결인상 시상 등 교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분주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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