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2년 코로나 기간, 서울·제주 성도 늘어 
 전체 교인 수는 줄었지만, 세례교인 증가 고무적

코로나 직후 전체적으로 성결교회 교인 수와 세례교인 수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2020년~2022년 사이 성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제117년차 총회본부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2022년 정기지방회 교세통계 보고 분석 결과 전국  성결교회는 2,895곳이고, 전체 교인 수는 38만 6,668명이다.(상기 표는 자료집 제작 기준보다 최신자료). 세례교인 수는 28만 861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코로나가 시작된 후 전체 교회 수는 큰 변화가 없지만 2019년 29만 2,955명이었던 세례교인 수가 2020년 28만 3,361명, 2021년 28만 2,172명 등으로 감소해 코로나의 여파가 교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코로나 3년간의 변화를 더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대체로 교인 수가 감소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성도가 늘어나고, 경상비는 확대되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눈길을 끈다.

총회본부 정책자료에 따르면 2020년 팬데믹 초기에는 서울지역의 경우 교인 수가 690명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지만, 2021년에는 오히려 2,327명이 늘어 1.2%의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지역도 이 기간 교인 수가 7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신자 수는 2019년 6만 129명에서 2020년 4만 6,462명으로 1년 사이 1만 3,667명이나 많이 감소했는데, 2021년에는 4만 6,211명으로 1년 사이 251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2022년에는 4만 6,373명으로 오히려 새 신자가 16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의 영향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례교인 수도 코로나 기간 오히려 감소세가 둔화하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2020년~2022년 사이 서울지역에는 세례교인이 2,151명 늘어났고, 경기지역 765명, 경인지역 178명, 제주도 76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전체 교인 수는 줄었지만 일부 지역의 세례교인 수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이다.

그러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사이 서울 지역은 전체 교인 수가 평균 546명 늘어났지만 경인지역은 3년간 연평균 204명이 감소하는 등 서울 이외 지역은 대체로 교인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지역은 2020년 대비 8.9%P에 해당하는 3,552명이 감소했고, 영남지역도 3.2%P 1,034명 감소, 강원과 충청지역도 각각 세례교인 2.0%P와 1.4%P가 줄어들어 코로나로 인한 전체 교세 감소 결과는 뚜렷했다.

하지만 경상비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 초기인 2020년은 전체 경상비가 약 3,3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0억 원이 줄었지만 2021년 결산기준으로 경상비가 계속 증가추세다. 2021년 전체 경상비는 3,485억 9,277만 2,110원으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데 이어 2022년 결산기준 전체 경상비는 3,729억 132만 8,076원으로 전년 대비 7.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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