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 오히려 성장
새신자와 다음세대 등 40% 늘어 
매일 말씀묵상 ·기도로 여주동행
예배도 다음세대 위주로 바꿔

롱아일랜드교회(이상원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오히려 성도가 늘어났다. 
코로나로 미국 내 한인교회 20%가 문을 닫고 교인 수도 줄었지만 롱아일랜드교회는 팬데믹 기간에 성도 수가 약 40% 가량 늘었다. 특히 다음세대가 50~60명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코로나의 긴 터널을 통과한 후 새신자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젊은 부부도 늘어나고 있어 롱아일랜드교회는 미래가 더 밝아 졌다.

 

팬데믹 기간에 오히려 성장  
롱아일랜드교회가 이렇게 코로나에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덕분이다. 1984년 설립된 롱아일랜드교회는 1대 담임 김석형 목사에 이어 2대 담임 목사로 이상원 목사가 부임한 이후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다. 다른 교회가 코로나로 대면 예배를 드릴 때, 이상원 목사는 가능한 성전예배를 고수했다. 코로나가 가장 심했던 두 달 외에는 매주 대면 예배를 드렸다. 이것이 코로나에도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이 됐다. 


여주동행-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코로나 기간, 개인 경건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나님과 매일 동행하는 프로젝트 일명 ‘여주동행’ 캠페인을 벌였다. 팬데믹 기간 줌(ZOOM)을 통해 매일 성경 읽기와 기도회를 실시한 것이다. 비록 만날 수 없었지만 장로 중 한 분이 기타로 찬양을 인도하고, 함께 성경을 읽었다. 그날 읽는 말씀에 대해 이상원 목사가 그 본문을 설교하고, 말씀을 생각하며 통성기도로 하루 하루 경건을 쌓았다. 그래서 이상원 목사는 팬데믹 기간에 더 바빴다. 매일 설교를 준비하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돌보다보면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그래서 교회 내에서 밤을 지새울 때도 많았다.


말씀과 기도 중심의 역동적인 예배 
말씀과 기도 중심의 예배가 롱아일랜드의 가장 큰 특징이다. 주일예배뿐 아니라 새벽과 수요예배 금요성령집회까지 예배 중심으로 교회가 돌아간다. 수요일예배는 성경공부 중심으로 진행되고, 금요집회는 온세대가 함께 뜨거운 기도로 열정을 불태운다.  

대그룹과 소그룹의 균형과 조화도 눈에 띈다. 열정적인 예배가 대그룹이라면 목장(지역별 소그룹)과 기관(연령별 소그룹) 모임에서 예배에서 받은 말씀과 은혜를 다시 나누며 삶에 적용하도록 했다. 

다음세대 위주로 예배 변화 
대부분의 사역자들도 다음세대와 EM 위주로 바꾸었다. 우선, 주일예배를 한국어 예배에서 영어와 한국어 등 이중언어로 드리는 것으로 전환했다. 찬송과 설교 등 모든 순서를 통역 없이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한다. 영어로 먼저 부르고, 그 다음 한국어로 부르는 방식이다. 설교도 마찬가지다. 이 목사가 통역 없이 영어와 한국어를 번갈아 가면서 설교한다. 이런 시도 후 EM도 같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EM 담당자가 오기 전까지 이상원 목사가 EM도 직접 챙겼다. 청년과 어른, 어린이도 눈높이 성경공부를 실시했다. EM도 따로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세대 통합을 위해 기성세대와 다음세대가 통합예배도 자주 드린다. 코로나 기간 다음세대를 위해 교역자와 교사들이 가정도 방문하고 선물도 전달했다. 교회가 다음세대에 관심을 갖자 학부형들도 교회에 더 많이 출석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은 젊은 부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매주 금요일 기도·친교 프로그램 가동
금요일에는 매주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뜨겁게 기도하고 성도들이 친교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첫주와 셋째주 금요일은 기도회 끝나면 세대별 성경공부를 한다. 둘째, 넷째주는 경건회 후 각 기관별 친교 시간도 갖고 전교인이 함께 게임 등 특별한 교제를 나눈다.  

 

새신자 공부와 제자양육
철저한 양육도 롱아이랜드교회가 성장하는 비결이다. 새롭게 유입되는 성도들이 다시 새어나가지 않도록 새가족 성경공부를 시작해 환영 만찬에 3단계 걸친 양육이 이뤄진다. 

1단계 WOW together 10주와 2단계 WOW builder 25주, 3단계 WOW dreamer를 마치면 대부분 제자로 거듭난다. 특히 새 신자들에게 처음부터 성결교회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교단에 대한 이질감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모이면 예배하고 기도하는 롱아일랜드는 보내고 베푸는 사역에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 10명의 해외선교사를 후원하고 있으면, 지역 내 10곳에서 구제사역도 감당하고 있다. 

롱아일랜드는 이렇게 역발상으로 코로나를 헤쳐나갔다. 지금도 열정적인 예배와 기도, 충분한 성경공부와 친교로 교회가 날마다 부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상원 목사는 “롱아일랜드교회의 이런 성장 뒤에는 조용히 기도와 사랑으로 후원해 주시는 김석형 원로목사님 내외분과 당회원들 이하 온 성도들의 헌신이 있기 때문이다”면서 “모든 것을 주도적으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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