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석 규모 , 375대 주차 가능… 내년 8월 이전 계획
창립 8년 만에 주일 1,300여 명 출석 교회로 성장한 결실

미국 애틀랜타 한인 교회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새 부흥의 역사를 쓰고 있는 아틀란타벧엘교회(이혜진 목사)가 12만 스퀘어피트(square feet, 이하 sq.ft)규모의 새 예배당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

아틀란타벧엘교회는 지난 3월 말 스와니 맥기니스 페리 로드(McGinnis Ferry Rd.)에 위치한 120,000sq.ft 규모의 건물 매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교회가 매입한 이 건물은 현재 스포츠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천장이 높고 내부가 통으로 개방되어 있어 예배당 처소로 매우 적합하다. 무엇보다 375대 차량 주차가 가능해 성도들의 예배당 접근성과 편의성 또한 높다.

스포츠센터는 내년 중반에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다. 따라서 교회는 이후 건물의 특징을 잘 이용해 2,000석 규모의 예배당으로 수월하게 리모델링을 실시해 내년 8월쯤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로렌스빌-스와니(Lawrencevi lle-Suwanee) 부근에 위치한 건물을 임대해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틀란타벧엘교회는 창립 8년 만에 1,600여 명의 성도가 등록한 큰 교회로 성장했다.

2015년 창립된 이후 급격한 부흥을 경험해 현재 1,300여 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등 동남부 지역 대표 교회가 됐다. 하지만 한편으로 주일에 예배를 4번이나 드리는 등 예배 공간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이혜진 목사와 성도들은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던 중 예배당 건축을 결정하고 2020년 3월 만장일치로 뷰포드 지역에 새 예배당 부지를 마련했다. 

이후 지역사회와 두 번의 공청회를 거쳐 지난해 착공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은행의 대출 거절로 착공이 무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혜진 목사는 “지난해 은행이 금리 인상과 건축비 인상 등을 이유로 은행에서 건축 융자를 거절해 성도들과 함께 준비한 예배당 건축이 무산됐다”며 “올 초 사무총회를 앞두고 매우 무겁고 안타까운 심정을 갖고 있었지만 건축위원회가 포기하지 않고 건축 이외에 건물 매입 등의 다른 방법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결국 하나님은 우리 교회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현재 교회에서 가까운 곳에 있고, 훨씬 규모가 큰 스포츠센터 건물을 만나게 해주셨다”며 “예전에 매입해 놓은 부지 가격도 올라 재정적인 부담도 줄어드는 등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새 예배당 마련의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이며 섭리였고, 공동체의 신앙을 성숙시켜 줬다”며 “주님이 ‘NO’ 하시면 그게 유익한 줄로 믿고 받는 것이 더 좋다는 것, 하나님의 거절은 반드시 더 좋은 것을 예비해 놓으셨다는 응답이므로 너무 서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경험한 복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틀란타벧엘교회는 지난 4월 30일 마지막째 주 주일 오후에 성도들과 함께 새 예배당으로 사용될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함께 감격스러운 예배를 드렸다.

오픈하우스에는 어린아이로부터 장년들까지 참석해 예배당 이전까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내년 중순 입당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철저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이혜진 목사는 “새 예배당 매입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의 신앙을 한층 성숙시켜 주는 큰 도전이 됐다”며 “내년 이전까지 한결같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공동체로,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는 신앙공동체로 든든히 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