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체결로 교류협력 확대
‘세계 선교의 푸른 꿈’ 비전 공유

최근 미국 주류 신학교들이 재정 위기에 몰리면서 캠퍼스를 매각하거나 다른 신학교와 합병하는 등 신학교 쇠퇴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미주성결신학대학교(총장 황하균 박사)와 한국의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사)가 협약을 체결하고 교류협력에 힘쓰기로 했다. 

미주성결신학대교와 서울신대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지난 5월 3일 뉴욕소망교회에서 두 학교 간 상호 발전과 비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두 학교는 앞으로 서로 협력하여 신앙과 신학의 성장을 도모하고, 한국과 미국, 더 나아가 세계 선교의 푸른 꿈이 이어가는 동반자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미주성결신대 총장 황하균 목사와 이사장 이대우 목사, 교무처장 조승수 목사, 기획처장 황영송 목사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교단 총회장 김주헌 목사, 이사장 백운주 목사, 총장 황덕형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교의 발전과 협력을 위한 우의를 다졌다. 교무처장 조승수 박사의 사회로 시작된 협약식은 기획처장 황영송 목사의 기도,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과 미주성결신학대학교 황하균 총장의 인사 말씀 순서, 협약 조인식 등으로 진행되었다. 

협약식에서는 황영송 박사가 협약내용을 소개한 후 양 대학 총장이 내빈과 참석자들 앞에서 서명하고 교환함으로써 두 대학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황하균 총장은 “성결교회의 빛난 미래와 선교의 밝은 내일을 위해 미주와 한국의 신학대학교가 힘을 합해야 한다”면서 “한국 최고의 신학대학교와 협약을 통해 미주 뿐만 아니라 세계 선교를 위한 목회자를 양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인사했다. 

황덕형 총장도 “성결교회라는 한 지붕 아래서 인재 양성과 세계 선교를 위해 협력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척박한 신학교육 환경에서도 더 좋은 목회자를 양성하는데 상호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교단 총회장 김주헌 목사와 서울신대 이사장 백운주 목사, 미주성결신학대학교 이사장 이대우 목사, 미주성결신학대학교 전 총장 이의철 박사 등도 양교의 협약식을 축하했으며, 미주성결신학대학교 명예총장 김석형 박사의 기도로 이어졌다. 

이번 MOU 체결식을 통해 한국과 미국, 더 나아가 세계 선교의 푸른 꿈이 이어지기를 모든 참석자들이 소망하며 박수로 마쳤다.

미주성결신대는 1996년 미주성결교회 제17회 총회에서 뉴욕성결신학대학(New York Holiness Seminary)로 설립 승인을 받아 1997년 첫 학기를 시작했다. 부르심에 헌신하는 교역자를 양성하는 것이 교단 발전의 중요한 열쇠라는 생각으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동부지역 목회자들이 의기투합해 한인 명문 신학교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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