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미주지방회로 출발 … 206개 교회로 성장 
북미와 남미 전역에 사중복음 전하며 전도 매진
해외 선교사 파송 및 후원 등 세계 선교도 앞장

미주성결교회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1973년 1월 미주지방회를 창립한 이후 지금까지 미주 한인들의 신앙과 삶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던 미주성결교회는 미주에서 인정받는 교단으로 크게 성장했다.현재 13개 지방회 206개 교회가 소속되어 있으며, 목사 506명, 성도 15,000여 명의 성결인들이 북미와 남미 전 지역에서 성결복음 전파에 힘쓰고 있다. 이제 100주년의 비전을 새롭게 쓰고 있는 미주성결교회의 지난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미주성결교회의 시작(1970년대)
미주성결교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한국 내 3대 교단으로 자리 잡은 이후 출신 교역자들과 교인들이 이민 혹은 유학으로 미주 땅으로 이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세워졌다. 한국교회에서 성결교회는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앞세운 신앙적 자존감이 높은 공동체다. 미주에서도 웨슬리안 성결운동의 후예라는 정체성이 두드러지는 교회 공동체가 필요했기 때문에 성결교회만의 분위기를 지닌 교회를 세우게 됐다. 

1970년 11월 7일 LA에 설립된 나성성결교회가 미주성결교회의 기원이 되었다. 이후 한인성결교회가 하나둘씩 설립되면서 지방회 조직의 필요성이 생겼고, 1973년 1월 21일 나성성결교회에서 미주지역 최초로 성결교회 지방회가 조직됐다.

 

미주성결교회의 발전(1980년대)
미주성결교회는 초기에는 한국성결교회의 특활지방회로 소속되어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 미주 목회자들의 복음전도와 헌신적인 수고로 성결교회 수가 늘어나고 급격한 성장세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법적인 요청과 더불어 교단의 적극적인 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1979년 4월 18일 캘리포니아주 정부 등록을 마침으로써 기독교미주성결교회를 창립하게 됐다. 미국에 ‘성결교회’가 정식 교단으로 등록된 역사적인 일이었다.

이어 1980년 2월 26일 나성성결교회에서 기념비적 기독교미주성결교회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 당시 교회 수는 19개로 로스앤젤레스 지역과 샌프란시스코 및 브라질을 포함한 기타 지역으로 나누어졌으며, 35명의 목회자가 첫 총회 가입 신청을 했다. 창립총회를 통해 제1대 총회장으로 고 안수훈 목사가 선출됐으며, 미주 총회와 한국 총회와 자매 관계를 결의했다.

그다음 해인 1981년에는 동부지방회와 서북부지방회로 조직이 정비되면서 미주총회는 동부지방회, 브라질지방회, 로스앤젤레스지방회, 그리고 서북부지방회의 4개 지방회로 구성됐다. 또한 교단의 미래를 위해 신학교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1983년에 이르러서는 5개 지방회(로스앤젤레스지방회, 로스앤젤레스서동부지방회, 서북부지방회, 동부지방회, 브라질 지방회) 39개 교회로 성장했다. 특히 1984년 웨슬리 신학을 주축으로 한 미국 나사렛 교단과 자매결연을 하여 신학 교육과 교사 및 평신도 교육, 목회와 교육 정보를 교환하는 협력 관계를 추구하며 교회 부흥을 꾀했다.

무엇보다 미주성결교회가 현재 한국성결교회와 돈독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부흥과 성장을 해오고 있는 이유 또한 교단 창립 초기부터 맺은 자매결연 때문이다. 양 교단 총회는 적정 수의 교단 대표를 상호 초청하고, 출판물과 정보들을 서로 교환하면서 형제 교단으로서 위상을 지니고 함께 부흥하면서 하나 된 교회의 참모습을 잘 견지하며 역사적 행진을 해오고 있다.

1986년에는 7개의 지방회, 48개의 교회로, 1988년에 이르러서는 61개 교회로 성장했으며, 1989년에는 교단의 지도자 양성을 위해 ‘국제성결신학대학’을 엘에이, 상파울루, 뉴욕 지역 등에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1989년 4월 4일 제10차 총회에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창립총회를 가졌고, 계속해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던 OMS와 선교 협정도 체결했다.

 

미주성결교회 정착과 성장
미주성결교회가 이같이 부흥과 성장을 거듭하면서 1990년대 이후 교단의 조직도 구체화됐다. 총회는 현재 항존 부서 18개, 의회 부서 10개로 구성했으며, 전문적 식견이 있는 위원들을 배치해 목회자들의 목회 사역 및 교회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전개 등 미주성결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영적 향상을 도모하는 총회로 운영되고 있다.

미주성결교회는 선교 자금의 대부분을 교회를 세우고 전도하는 일에 사용함으로써 교회 부흥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1회 총회 창립 이후 30주년 차에는 205개 교회, 10개 지방회로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 속에서도 지난 2022년 제43회 총회록 통계를 보면 교회는 206개, 지방회는 13개 등으로 부흥하는 등 위기 속에서도 미주총회의 성장 속도는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엘에이 다운타운에서 남부 토렌스(Torrance) 지역으로 성결회관을 확장 이전해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교단 부흥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미주성결교회의 사역
현재 미주성결교회는 지금도 많은 교회를 개척,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며 성결의 복음으로 열방을 섬기는 선교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국의 총회 조직과 동일하게 해외선교위원회와 국내선교위원회도 조직했다. 특히 선교를 위한 협력 체제를 강화하며 미주 성결교단 소속이 아닌 타지역의 선교지를 해외 선교 대상으로 삼을 뿐 아니라 동시에 북미에서 남미로, 중미로 해외선교위원회로 연결되어 교회 개척을 하거나 선교 정책을 진행할 때 해외 선교 대상으로 보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선교위원회의 경우 지난 2021년 제1회 온라인 목회자 세미나 개최, 2022년 제1회 개척 교회 목회자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목회자 역량 증대와 교회 간 네트워크 강화와 지속 가능한 후원시스템을 만드는 등 개척 목회자를 발굴, 훈련해 교회를 개척하도록 돕고 있다.

해외선교위원회 또한 교단 선교사를 배출하고, 선교사를 돌보고 지원하는 사역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인도와 브라질 국제성결신학대학,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선교센터 사역 등의 전방위적 사역으로 현지인 사역자를 세워가고 있다. 2008년에는 제27회 총회에서 ‘메콩강 선교회’를 인준하며 아시아 지역의 현지인 사역자를 세우는 데 주력했으며, 2022년 1월에는 브라질 아마존성결신학교 신학생들에게 성결교회 정체성과 사중복음에 대해 강의하고 현지 성결교회 사역자들을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목회자들을 재충전시키고, 신학교육을 책임지며 목사 후보생들을 배출하고 있는 미성대학교와 미주성결신학대학교는 교단 신학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질적, 양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다음세대를 위한 EM사역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한국인 이민 1.5세와 2세대들 간 언어적 차이는 세대 간 갈등뿐만 아니라 교회 출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발 빠르게 EM 사역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하고 EM 사역자 발굴 및 양성, 차세대 위원회 활동 강화 등 다음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역 모델을 구축해 차세대 중심의 교회 부흥을 이뤄가고 있다.

지난 50년 역사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영성을 바탕으로 부흥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미주성결교회는 100주년을 내다보며 모범적인 기독교 교단으로 위상을 드높여 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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