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섬기는교회 안선홍 목사 
서울신대 설교대학원서 특강 
‘그리스도의 형상 빚는 설교’ 강조
“설교의 힘은 설교자의 웅변보다
청중들이 그리스도를 듣도록 해야”

애틀랜타 섬기는교회 안선홍 목사가 지난 5월 8일 서울신대 설교대학원에서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설교자의 자세를 비롯해 자신의 경험에서 터득한 설교 노하우를 전수하는 설교 특강을 진행했다.

안선홍 목사는 “설교자는 책상에서 최선을 다해 설교를 준비하되, 강단에 올라서는 자신의 준비가 아닌 성령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며 “설교의 힘은 설교자 자신의 웅변보다 진리에 있기 때문에 설교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상을 빚되, 청중들이 그리스도를 듣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먼저 안 목사는 설교에 대해 “설교는 인격을 통한 진리의 전달이다. 설교의 내용은 복음이며, 설교의 목적은 구원과 성화에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설교자는 메시지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전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자신이 아닌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이 설교자의 사명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자의 공부 자세에 대해서도 당부한 안 목사는 “목사는 게을러서도 안 되지만 공부하지 못할 만큼 분주해서도 안 된다”며 “설교 준비를 위해 다양한 책을 접하되, 각 분야와 주제에 관한 표준적인 책을 중심으로 설교 준비를 위한 자신만의 서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설교 언어와 관련해서도 “설교자의 언어는 철학적이며, 문화적이고, 신학적이어야 한다”며 “명확하고 확고하게 언어를 사용하되, 본질과 비본질을 구별하여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안 목사는 강해 설교와 주제 설교를 비롯해 설교의 계획과 구성, 해석과 적용, 설교 전달 등 설교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안 목사는 “강해 설교는 본문의 요지를 설교 요지로 삼는 설교로써 회중으로 하여금 목사의 말보다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만든다”며 “강해 설교를 하지 않으면 교회는 자칫 하나님의 뜻이 아닌 목사의 뜻을 따르게 된다”며 강해 설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주제 설교는 주제와 관련된 서로 다른 여러 구절들을 통해 도출된 개념들을 병렬적으로 나열하거나 단계적으로 확증해 가면서 그 주제에 관한 전체적인 성경적 개념을 전달하는 설교다”라며 “주제 설교는 강해 설교와 별개의 형태가 아닌 강해 설교의 하나의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설교계획과 관련해서도 안 목사는 “신약과 구약을 번갈아 가면서 강해하되, 각 문학 장르별로 대표적인 성경책을 강해하면 된다. 주일설교도 강해 설교하되, 절기나 특정 주제에 대한 설교를 병행하면 된다”며 “특정 주제에 대한 설교는 책을 써 내려간다는 가정을 하고 목차를 염두에 두면서 내용을 구성해 매년 한두 차례 설교하면 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설교의 해석과 적용에 관해서도 “말씀의 문맥(콘텍스트)과 내용(콘텐츠)을 통해 스스로 대답하는 과정이 해석의 과정이라면 그때 그곳의 의미에서 지금 이곳의 의미를 찾는 것이 적용이다. 무엇보다 설교자는 교리에서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석과 적용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목사는 끝으로 “설교를 마무리할 때도 설교 전체를 다른 말로 요약하면서 결단을 호소하고 촉구해야 한다”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설교자,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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