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위대하고 존귀한 이름

크리스천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은 두 권의 책이 새로 나왔다.

2006년 ‘성경 먹이는 엄마’를 통해 주목받았던 최에스더 사모(남서울평촌교회)가 두 번째 자녀교육서적 ‘성경으로 키우는 엄마’를 발표했다. 이 책은 최에스더 사모가 크리스천 엄마들을 위해 운영 중인 인터넷 카페 ‘바보엄마(cafe.godpeople.com/sillyoldmom)’에 올라온 750개의 질문과 답을 엮은 것이다. 

사모이자, 네 명의 자녀를 홈스쿨링으로 키우고 있는 엄마인 저자는 이 책에서 자녀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성경 지식 공부, 예배훈련 방법을 소개하고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을 겪으며 지쳐있는 크리스천 어머니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책은 ‘반드시 해야할 훈련’, ‘생활에 적용하기’, ‘양육과 교육의 실재’ 등의 파트로 나뉘어졌다. ‘반드시 해야할 훈련’에서는 자녀와 부모의 순종훈련, 예배, 암송훈련의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한다. 또한 ‘생활에 적용하기’ 파트에서는 절제·훈련, 울음과 수면, 식습관, 형제 우애 등의 습관과 유아기 체벌, 분노와 폭력에서 구출하기, 체벌 시 유의사항 등 성경 안에서 바르게 훈육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양육과 교육의 실재’에서는 부부사이, 부모되기, 교회 봉사와 양육, 조부모 양육원칙, 지적 교육과 홈스쿨 방법 등을 수록했다.

다른 교육서적과 비교해 이책의 주제가 특별하진 않지만 크리스천 엄마들의 고민을 신앙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젊은 엄마들이 지식 없이 육아를 접했을 때 느끼는 당황스러움과 어려움을 선배인 최에스더 사모의 경험에 빗대어 소개했기에 믿고 따를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인재로 자신의 아이를 키우기 바라는 크리스천 엄마들에게 추천한다.

<최에스더/규장/215쪽/1만1천원>

‘엄마라고 불러도 돼요?’의 저자 케이티 데이비스는 올해 23세의 미국인 처녀로, 14명의 아이를 입양한 ‘엄마’이다. 저자는 2007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우간다로 건너가 지금까지 14명의 우간다 소녀들을 입양해 헌신적으로 키우고 있다. 또한 홀로 자녀를 키우는 여성들의 자립을 돕고, 수백명의 어린이들을 돌보는 사역을 위해 ‘아마지마’라는 비영리 사역단체를 세웠으며, 발전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사역에 적극적이다. 누구보다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이지만 스스로를 가리켜 ‘비범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이 책은 평범한 소녀였던 저자가 어떻게 아프리카 우간다로 건너가 14명을 돌보는 ‘엄마’의 삶을 선택할 수 있었는지 돌이켜본다. 또한 자녀를 만나고 헤어지고, 또 다시 품는 과정 속에서 일어난 놀라운 기적의 간증들을 수록했다. 이 책은 저자를 초인이나 성자로 여기진 않는다. 다만 하나님을 사랑해서 그분에 주시는 마음이 무조건 ‘예’를 외쳤던 뜨거운 신앙인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독자에게 말한다. 과연 당신은 하나님께 올곧이 ‘순종’할 수 있는지, 지금도 그 감정에 자유하지 않다면 우리의 신앙은 아직도 풋내기에 불과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해준다.

<케이티 데이비스/김종묵/두란노/300쪽/1만2천원>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