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확 달라졌어요”

대구지방 봉산교회(최성주 목사)는 지난 4월 25일 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글로벌비전을 통해 지원한 라오스 까시 군 반찌양 중고등학교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라오스 비엔티안도 까시군 소수부족 반찌양 마을에는 학생수가 514명에 이르는 반찌양 중고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는 가난한 정부가 지원하지 못하는 열악한 학업 환경으로 인해 과밀학급과 비위생적인 화장실 시설 등으로 전교생이 힘든 교육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천정이 없는 오래된 교실은 비가 오는 날에는 양철지붕에서 나는 빗소리와 전기 시설이 없는 어두운 교실에서 수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학교의 어려운 교육환경을 전해 들은 봉산교회 최성주 목사는 교회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반찌양 중고등학교의 교사 신축과 구교사 리모델링 사업을 돕고자 건축비 1억 5,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6개월 반의 공사가 진행되어 신축 교사 한 동에는 교실 6개와 화장실 6칸이 새롭게 지어졌다. 낡고 비가 새던 6개의 구교사도 지붕 개량은 물론 천정 설치와 전기 시설공사 등 신축교사를 포함하여 2개의 건물이 동시에 완공됐다.

이날 라오스 현지 준공식에 참석한 최성주 목사는 “학교 시설이 부족하여 학교에 다니지 못하거나, 여러 가지 여건으로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봉산교회에서 이곳 아동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도록 학교 건축을 지원하게 되었다”며 “학교 건축을 계기로 아동들과 선생님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준공식에 앞서 봉산교회는 지난 4월 16일 주일 예배시간에 사순절 금식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283만 2,000원의 후원금을 글로벌비전에 전달했다. 

최성주 목사는 이날 “지난해 봉산교회는 글로벌비전의 사순절 한 끼 금식에 처음 참여하면서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선교를 위한 방법으로 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라오스에 반찌양 중고등학교 건축을 지원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글로벌비전은 까시 군 내에 3개 고등학생 중 이번 반찌양 중고등학교를 두 번째로 건축 지원했으며 이와 함께 까시 군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동도서관, 독서교육 및 ICT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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