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동참 결의…실무 협의키로
제주선교 100주년 공동선언문 발표예정

오는 9월 총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4개 장로교단이 총회 기간인 9월 24일,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연합예배를 드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용실 목사)는 지난 8월 8일 ‘증경총회장·임원 연석회의(사진)’에서 ‘제주선교100주년 특별연합예배’ 참석을 결의했다. 예장합동은 당초 연합예배 불참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예장통합측(총회장 김영태 목사)의 요청 등을 고려, 이번 연합예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다.

이로써 예장통합, 기독교장로회(총회장 임명규 목사), 예장합신(총회장 문상득 목사)에 이어 예장합동이 참여함으로써 이번 연합예배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차원에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1907년 9월 이기풍 목사를 제주 선교사로 파송한 장로교단의 역사성을 확인하고 형제애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동은 연석회의에서 개회예배와 성찬식 등의 순서는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실무적인 문제는 총회장과 부총회장, 총무, 서기 등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합예배 장소와 순서를 비롯 사회, 설교, 축도 등 담당자 선임 등에 대한 문제를 조만간 4개 교단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예배 장소는 예장합동을 제외한 3개 교단이 제주 한라체육관으로 결정한 바 있으나 예장합동측은 합동측 총회가 열리는 ‘제주 컨벤션센터’로 변경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제주 컨벤션센터는 약 5천여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4000명에 이를 4개 교단 총대가 함께 연합예배를 드리기에 시설 면에서 최적의 장소라는 것.

한편 이번 연합예배에서는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한국교회 분열의 역사를 회개하고 연합과 일치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4개 교단의 공동선언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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