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기질에 맞게 양육하세요”
기질 맞춤 양육법 제안
부모 · 부부 코칭도 함께
양육코칭전문가 양성도
온라인 상담 진행 중

“모든 아이는 각자가 고유한 씨앗이므로 그 아이에게 맞는 사랑을 주어야 가장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이들의 기질에 맞게 양육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맘앤맘코칭센터 원장 정가은 집사(즐거이예배하는교회 · 사진)는 20년 경력의 양육 코칭전문가다. 그녀는 최근 저서 『우리아이 기질맞춤, 양육 매뉴얼』을 통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속시원한 대답을 들려주며 주목받고 있다. 정 원장은 ‘아이의 타고난 기질별 맞춤 육아를 하라’고 강조하며 같은 자식이라도 모두가 다르다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녀는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다. 아이들은 하나님이 신비롭게 만드셔서 자극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시스템화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기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질을 수용하면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면 아이들이 말을 잘 듣는다. 아이들은 일부러 못된 짓을 잘하지 않는다”면서 “부모가 아이들의 기질을 수용하고 아이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며 다른 선택지를 주면 아이들은 바로 달라진다. 자녀의 기질만 알아도 금방 달라지게 만드는 마법같은 비법이 많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크리스천 부모들이 특히 ‘믿음으로’라는 전제로 막무가내식 교육법을 고수하고 있는 점이라고 한다. 정 원장은 “믿음으로 하면 무조건 된다고 하는 부모님들이 교회에 많은데 사실 이런 방식은 양육에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친다”면서 “빠른아이, 느린아이, 친밀하게 노는 아이, 혼자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 등 기질이 모두 다른데 그런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강제로 하게 만들면 결국 나중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그럼 아이의 기질만 알면 양육의 어려움이 모두 해소되는 것일까? 정 원장은 ‘가족의 문제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정 원장은 “마음이 아픈 아이가 있다면 가족 모두가 아픈 것이다. 아이 때문에 신음하는 가족의 문제를 함께 풀어야 아이를 바르게 양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녀 양육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문제 핵심을 찾고, 해결할 수 있는 양육 전문가를 만나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요에 비해 ‘양육 전문가’는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정 원장은 상담만 하던 맘앤맘센터(momnmind.kr)를 지난해 양육코칭센터로 전향했다. 

한양대 의과대학원에서 아동심리치료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정가은 원장은 2003년부터 20여 년간 소아정신과와 상담센터 등에서 심리나 정서발달 등의 문제가 있는 어린이 상담치료사로 일해왔다. 그러다 결혼해 아이 셋을 낳고, 엄마로서 자식을 양육하며 얻은 경험을 더해 ‘기질 맞춤 양육법’을 연구했고, 그 교육법으로 양육코칭전문가를 키워내고 있다. 현재 9명의 양육코칭전문가가 센터에 소속되어 있으며, 300~400가정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정 원장은 “자녀를 치료받는 아이로 만들기 전에 내 아이의 기질을 파악해 맞는 방법으로 대한다면 자녀문제의 대부분은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하나님께서 내 아이를 만드신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제대로 알고 키우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할 수 있다. 그것이 핵심이다. 우리 센터에서는 그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가은 원장은 현재 맘앤맴코칭세넡 대표이자 한국양육코칭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교회, 대학과 기관에서 활발히 강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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