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걸음을 시작하신 신임 목사님들께  선배로서 동역자로 몇 가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사로서 일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입니다. 천사라도 흠모할만한 거룩한 성직을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대언자로서의 권위와 권세를 가지고, 맡겨진 양떼 들을 푸른 초장으로 이끌어 나가시면 분명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실 뿐만 아니라, 먼저 부름받아 사역하고 있는 선배동역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셨기에 함께 연대의식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힘을 모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신임목사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하시는 멋진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두 번째로, 성결교회 목사로 안수받고 사역에 임하게 된 것은 놀라운 특권입니다. 우리 교단은 18세기 영국의 종교개혁자 존 웨슬리의 현장 신학과 순수한 사중복음의 전통 위에 세워진 성경적인 교단입니다. 존 웨슬리 신학의 핵심은 ‘기독자의 완전’입니다. 이 말 속에는 거룩과 성결, 조화와 균형, 건강과 성숙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학에도 유연성과 포용성, 그리고 탄력성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디에 가시든지 성결교회 목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넓은 가슴을 열어 안아주고 포용하며,  좌우의 균형을 잡아주는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새로운 성결교회의 시대를 열게 하실 것입니다.

세 번째로, 항상 공부하는 목사가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성경은 물론이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추고, 특별히 성도들의 현장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문학전집을 읽기를 권면합니다. 그리고 해가 바뀔 때마다, 역사나 인간의 심리, 경제 등 관심 영역을 바꾸어가며 꾸준하게 공부를 한다면 적어도 성도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엉뚱한 소리는 하지 않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시련들이 시도 때도 없이 닥쳐올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항상 깨어서 기도하며 말씀을 연구하며, 새로운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마지막 주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 칭찬받는 신임목사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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