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영성,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서울서지방 서광교회(이상대 목사)가 최근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개설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서광교회는 지난 7월 14일 ‘청소년 경제·논술 교실’을 개강, 오는 8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7월 14~28일)과 금요일(8월 3일, 10일)마다 진행한다.  

매일경제신문과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매일경제신문 기자와 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대학 입시를 앞둔 청소년에게 ‘기자와 함께하는 논술’, ‘경제ㆍ금융 그렇구나’ 등의 강의를 통해 대입에 필요한 글쓰기와 경제금융 상식을 알려준다. 현역 기자들인 이들은 자신의 공부 노하우와 논술 대비법, 이해하기 쉬운 경제강의를 들려줄 예정이다.

강의는 강사들이 직접 제작한 ‘매일경제와 함께 하는 청소년 경제&논술 PRESCHOOL’이란 교재로 진행되며 마지막 강의에는 틴매경 TEST를 실시한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되며 수료자에게는 매일경제신문 이름으로 논술교실 수료증이 제공되기 때문에 대학입시에 유익한 이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논술교실은 경쟁율이 4:1을 기록하는 등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광교회가 위치한 은평구 뿐만 아니라 구로와 안양, 경기도 광주,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지원자가 몰려 이번 논술교실에 대한 큰 관심과 호응을 드러냈다.

논술교실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추진한 원광호 목사(대성고)는 “청소년들을 교회로 이끌거나 교회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조차도 주어지지 않는 현실이다”며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학업과 대학입시라면 이런 관심사에 초점을 가지고 접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 목사는 자신의 생각을 나눴고 서광교회가 후원에 동참하면서 이번 논술교실이 열린 것이다.

이상대 목사는 “교회에서 청소년들의 실제적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면 학업 때문에 학생들이 교회를 등지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과 영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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