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말씀에 집중하게 만드는 성경
정독과 성경묵상 위한 영적 길라잡이

다독보다는 정독을 권하고 단순한 큐티 이상의 성경연구 등 오직 성경 말씀에 집중하게 만드는 성경이 전 10권 한 세트로 출간됐다.

『동네세메줄성경』은 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제115년차 총회 중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복음의 정체성 및 말씀삶 4.0’ 기획에 맞춰 만든 성경이다. 

 이 책이 최근 대한기독교서회에서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오직 성경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10권 한 세트로 출간된 것이다. 『동네세메줄성경』은 큐티를 위한 성경책이지만 말씀 외 읽을거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오직 말씀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약 7권, 신약 3권 등 총 10권으로 구성된 책은 정독의 말씀묵상과 연구의 말씀묵상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성경책을 펼치면 왼쪽 면에는 두 단으로 된 성경본문이 나오고, 오른쪽 면은 모두 비어 있다. 왼쪽의 본문을 깊이 정독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자신의 마음에 각별하게 다가오는 단어와 표현에 동그라미와 세모 등으로 표시도 하며, 서로 연결되는 단어나 표현을 줄을 긋고 오른쪽 빈 면에 성경본문에서 깨달은 말씀을 메모하라는 것이다.

오른쪽 빈 면은 말씀묵상을 위해 ‘비움’, ‘채움’, ‘나눔’ 등 세 가지 단계의 메모 공간으로 활용하면 된다. 책 안에 구체적인 활용 방법이 구체적으로 게재돼 있어 참고하면서 쉽게 활용법을 익힐 수 었다. 

책을 읽을 때는 구약성경 창세기가 수록된 1권부터 전체를 차례로 사용할 수도 있고, 신약성경부터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성경책이든 먼저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특히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의 내용을 흐름에 따라 100개의 덩어리로 나눴는데, 그 의도는 ‘연구 말씀묵상’ 때문이다. 연구 말씀묵상을 할 때, 한 주간에 한 번 모여서 한 덩어리씩 공부하며 묵상한다면 전체 100덩어리를 공부하는 데 2년 반이나 3년 정도 걸린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들끼리 모여서 진행하든지,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서 훈련과정으로 진행하든지 강의 중심이 아닌 참여하는 사람 스스로 성서본문을 읽고 연구하고 묵상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성경을 지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동네세메줄성경』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정독 말씀묵상’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일주일에 한 덩어리씩 정독한다면 일 년이면 성경 절반을 묵상할 수 있다. 따라서 ‘일 년 일독’이라는 틀을 벗어나야 한다. 통독의 횟수와 필사, 암송의 분량에 매이기보다는 삶의 변화를 목적으로 둬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하루 단위로 묵상 분량을 정해서 진행할 수도 있다.

지형은 목사는 “성경본문을 듣거나 스스로 읽는 것,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 자신의 삶의 변화를 열망하고 체험하는 것,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신앙의 공감과 연대를 경험하는 것이 바로 성경묵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성경이 기록될 때 일하신 성령님께서 성경묵상의 모든 과정에도 함께 하심을 믿으며 성경묵상의 길로 들어서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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