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주년 기념으로 건축 지원
 4,400만 원 헌금, 의자  후원도

구미중앙교회(박훈 목사)가 건축비를 지원해 인도네시아에 건축한 겟세마니교회 헌당 예배가 지난 3월 15일 현지에서 열렸다. 구미중앙교회는 지난해 교회 설립 9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겟세마니교회 건축을  위해 4,4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날 봉헌식에는 박훈 목사 부부 등이 직접 참석해 교회당 헌당의 기쁨을 현지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다. 

겟세마니교회 헌당식은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축복해주는 등 지역 축제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헌당식에서 설교한 박훈 목사는 “하나님의 전을 짓고 우리에게 우선시 되는 것은 예배를 드리는 삶이다”라고 강조하고, “하나님을 제일 순위로 정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자”고 당부했다. 

교회 건축을 위해 함께 수고한 김광수 선교사(인도네시아)는 “예배와 기도의 처소가 되고 다음 세대를 양육할 뿐만 아니라 지역과 선교의 전초 기지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성결교회 끄롤리우스 총회장은 “예수님이 기도하신 것처럼 겟세마니교회가 기도의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권면하고, 구미중앙교회와 성결교단에 감사를 표했다. 겟세마니교회 토기 담임목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성도들의 수고와 구미중앙교회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구미중앙교회는 헌당식을 기념해 의자 100개를 헌물하고, 수건 200개를 참석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했다. 겟세마니교회도 박훈 목사 부부에서 인니 전통의상 바틱을 선물하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박훈 목사는 이후 누산타라신학교 채플에서 설교하고, 인니 총회 관계자도 만나 인도네시아 선교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한편, 겟세마니교회는 1978년 가정집에서 개척된 교회로, 오랜 세월이 흘러 예배처소가 너무 낡은 상황이었다. 여기에 성도 수도 점차 많아져 새 예배당이 절실했다. 그래서 현지 성도들이 새성전을 마련하기 위해 오랫동안 건축헌금 모아 건축용지까지 매입했지만, 건축비용까지 감당하긴 어려웠다. 이때 구미중앙교회에서 90주년 기념으로 건축비를 지원해 겟세마니교회가 새 예배당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이다. 건축 과정에서 지역 무슬림들의 방해와 핍박도 있었지만, 현지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하며 열심히 지역사회를 섬겨 지역의 방해와 핍박을 이겨내고 헌당식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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