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파기, 첫 교회 증축 지원도
총 3,050만 원 선교비로 지원

광정교회(남봉우 목사)가 최근 총 3,050만 원 선교비를 헌납해 미얀마에 두 번째 교회를 세우고, 우물도 파고, 과거에 건축한 교회 증축까지 지원하는 등 활발한 선교 활동을 벌여 이목을 끈다. 

세종공주지방 광정교회는 지난 3월 13일 미얀마에 처음 세웠던 지교회 생명수광정교회 증축 지원금 450만 원과 미얀마 외곽 마을에 ‘우물 설치’ 비용 300만 원을 현지에 송금했다.

이중 우물파기 비용은 광정교회가 미얀마에 두 번째 지교회로 세운 교회를 위한 헌금이다. 광정교회는 지난해 10월 2,300만 원을 헌금해 미얀마 외곽에 흘라바다교회(아웅 샤잉샤잉 목사)를 건축하고 지난 2월 14일 봉헌예배를 드렸다. 이때 남봉우 목사는 성도 4명과 단기선교팀을 꾸려 미얀마 현지를 방문해 봉헌식에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특히 광정교회에서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 수건을 선물하고, 교회에는 찬양 사역에 사용할 키보드도 증정했다. 

이날 예식 후에는 식탁 교제를 나누었는데 아웅 목사가 마을 전체에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렵다는 고민을 토로했고, 남 목사는 지하수를 개발해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우물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귀국해 남 목사는 식수 지원안을 당회에 내놨고, 당회원들이 흔쾌히 찬성해 그 비용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번에 증축비를 지원한 생명수광정교회(구 떼뷰광정교회)는 광정교회가 2015년에 세운 첫 해외 지교회다. 당시 99.17㎡(약 30평) 규모의 예배당 건축 비용 전액을 지원해 봉헌했다. 설립할 때에는 장년 성도가 15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장년 성도 60여 명, 어린이가 100여 명으로 부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 보니 예배당이 비좁아져 성도들이 ‘교회 증측’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중이었다. 봉헌식 후 단기 선교팀은 첫 번째 지교회인 생명수광정교회를 방문했는데, 이때 이런 사정을 청취하고 증축을 지원을 하게 된 것이다. 

남봉우 목사는 “예배당만 세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교지의 교회가 꼭 필요한 것을 우리가 감당하는 것도 귀한 사역임을 강조했을 때에, 감동받은 성도들이 자원해서 헌금해 생수 공사 비용과 증축 비용이 2주 만에 채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광정교회의 그동안 방성식 선교사와 협력해 미얀마 선교를 진행해 왔으며, 오는 4월 9일 방 선교사 가정을 정식 파송식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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