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기본기 회복과 성장’ 효과 나타나

목자재단 월례모임 … 문화촌교회서 섬겨 

2.3.4부흥운동이 시작한지 1년 6개월가량 지났지만 여전히 목회의 활력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0일 문화촌교회(한웅 목사)에서 열린 목자재단(이사장 조일래 목사) 2․3․4부흥운동 월례 모임에서 목회자들은 2.3.4부흥운동 이후 목회의 기본기가 회복되고 전도와 기도 등 목회열정도 되살았다고 입을 모았다.   

2.3.4부흥운동 모임에 맏형 격인 안효창 목사(강동수정교회)는 “2.3.4부흥운동으로 하나님 앞에 깨어 있는 시간을 드리고, 영성을 함양된다”고 밝혔다. 안 목사는 목회에서도 2.3.4부흥운동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 2월에만 10명 이상이 새 신자로 등록했다.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인원도 60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튀르키예 지진 구호헌금도 전달했다. 

구영기 목사(예수마을교회)도 “2.3.4운동은 목회의 핵심이고 동력이다”며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자꾸 의욕이 떨어졌는데, 지속적으로 하다보니까 목회의 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배재원 목사(정읍 늘푸른교회)는 “2.3.4운동을 통해서 회복이 되어 가고 있고, 이제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목회의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의무적으로 느꼈던 2.3.4운동이 습관처럼 일상화 되고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진성희 목사(소보교회)도 2.3.4운동을 1년 한 후에 익숙해졌고, 성경과 기도, 전도로 목회의 진정한 맛을 느끼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호 목사(새사랑교회)도 “세끼 밥을 먹는 것처럼 익숙하게 2.3.4운동이 습관처럼 자리잡았다”며 “밥을 먹어야 힘을 낼 수 있는 것처럼 목회의 힘이 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정근형 목사(서울우리교회)도 “기도와 말씀 전도와 같이 살고 있는 것 같다”며 2.3.4운동이 목회의 기본이라고 토로했으며,  유일한 여성 목회자인 김금례 목사는 “2.3.4운동은 부흥의 마중물이라고 믿는다”며 “기도와 전도 말씀으로 매일 펌프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장 조일래 목사는 “2.3.4운동을 내 마지막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국내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123운동을 시작했다”며 “2.3.4부흥운동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회자도 있었다.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교회당 이전 문제로 씨름하는 목회자도 있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어려움에 처한 동료 목회자와 교회를 위해 한음으로 기도했으며, 2.3.4운동 확산을 위해 뜻을 모았다. 

 

보고회에서는 부흥 사례도 보고됐다. 소보교회는 2.3.4부흥운동 후 20명을 돌파했으며, 전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4월과 11월 두차례 총동원 주일을 개최해 지역 전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우리교회도 매주 1~2명이 계속 방문하고 있고, 교인들도 가족 전도 등 전도에 힘을 쏟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 새사랑교회는 4월 9일 전도초청 잔지를 준비하는 등 총동원 전도에 나서고 있으며, 늘푸른교회도 교회 방문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임마누엘교회 김성한 목사는 “교회가 성장하면서 관계의 문제도 해결하고 있으며, 앞으로 양육을 위한 제자훈련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한웅 목사(문화촌교회)가 과거 개척 경험을 간증하며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평택에서 5년간 개척목회를 했던 한 목사는 “개척 당시 마땅히 씻을 곳도 없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아이는 병원을 자주 다녀야 했다”며 “솔직히 개척목회 때는 너무나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한 목사는 힘들었던 개척 목회 동안 한 영혼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개척할 때는 구체적인 목회의 방법과 방향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달게 되었다”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생명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사역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화촌교회 선교위원회는 참석한 목회자들을 정성껏 대접하고 선교비도 후원했다. 선교위원장 채종구 장로는 “어려운 목회 환경 속에서도 2.3.4부흥운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더욱 힘내시고 교회가 부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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