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는 지난 2월 2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호텔에서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열고 기독교학교의 신앙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기총회와 함께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기독교학교의 신앙교육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이 나왔다.

먼저 건학이념을 강하게 구현하기 원하는 학교의 경우, 특수지고등학교, 또는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전환하거나 특성화학교 안의 한 형태로 배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재의 준공립화된 사립학교 체제 속에서 신앙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는 ‘신앙교육 복수편성 제도’가 제안됐다. 대부분 기독교학교들이 중립성이 유지된 보편적인 교양으로서 종교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보다 직접적인 신앙교육 과목을 개설해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원치 않는 학생들에겐 대체 과목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종교계 사립학교에 대한 재정지원과 관련해선 ‘바우처 제도’가 제안됐다.

국가가 학교에 직접 재정을 지원하면서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부모에게 재정을 지원하고 학부모가 학교를 선택해 비용을 지불하도록 함으로써 학교선택권과 교육의 자율성이 함께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종교교육의 자유와 학생의 종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회피 및 전학제도’ 도입과 ‘건학 이념’을 교과과정으로 공식화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는 또 법인 내 자정위원회를 통한 인증제도를 연구하는 등 사학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