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선교회 선교대회
3년 만에 정기총회도 열어
이주민 선교 사례발표 및 선교 전략 제시

국내 이주민 수가 250만 명이 넘어서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선교와 함께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을 대상으로 선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주민 선교회가 3년 만에 선교대회를 열어 주목된다. 

이주민선교회(이사장 김창배 목사)는 지난 2월 27일 아산천호교회(김주섭 목사)에서 정기총회 및 선교대회를 열어 이주민 선교 현황을 살피고, 선교 사역의 팁도 공유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선교대회는 오랜만에 국내 이주민 사역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보는 시간이었다. 또한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 어떻게 사역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그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먼저 ‘지역 교회와 협력하는 다문화 사역’이란 주제로 발제한 이연국 목사(세류교회)는 갈수록 증가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사역에 교회가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2019년부터 합덕 러시아인교회와 협력사역을 시작해 전문사역자를 세우고 사역을 활성화한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그 결실로 지난해 7월 ‘합덕외국인교회’를 개척해 협력사역하게 된 과정을 간증하며 “한국교회가 외국인교회를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교회 건물이 있으니 외국인들이 예배처로, 결혼식장으로, 공부하는 교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환 목사는 ‘이주민 어린이 사역’의 사례를 발표했다. 경기도 서평택 포승 지역에서 ‘서평택다이룸센터’를 세워 이주민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김 목사는 부모를 따라 뒤늦게 우리나라에 오는 중도입국 청소년 선교에 집중하고 있다. 김대환 목사는 ‘축구’를 매개로 이주민 아이들과 접촉점을 만들어 선교하는데, 최근에는 한국어 캠프도 할 정도로 규모와 친분이 깊어지게 된 배경을 간증했다. 김 목사는 “사역하며 깨달은 것은 매개점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소한 친절을 보여도 이주민들은 뜨겁게 반응한다.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내가 당신들에게 관심있다는 점을 알리면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물어보고 찾아온다. 이렇게 맺어진 모든 관계와 사역이 복음을 전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촌비전교회 장영석 목사, 이주유학생 다카공동체 최인기 선교사, 유학생 선교에 특화된 랜드마크미니스트리 대표 오영섭 목사가 사역 사례를 발표하고, 이주민선교회 대표 전철한 선교사의 ‘이주민 T&M 사역’ 발표를 끝으로 사례발표를 마쳤다. 

이사장 김창배 목사는 “2020년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은 215만 명에 이르고, 미등록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실제로는 2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주민 선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250만의 이주민들에게 우리가 먼저 다가가고 손 내밀고 그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고 그들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많은 성결인들의 이주민 선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선교대회에 앞선 예배는 이주민선교회 대표 전철한 선교사의 사회로 장영석 목사와 김대동 목사의 찬양 인도, 서기 박성규 선교사의 기도, 이사장 김창배 목사의 ‘거룩한 부담’이란 제목의 설교, 부이사장 김주섭 목사의 광고 및 인사 후 전 총회장 권석원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선교대회 후에는 정기총회가 열려 사업보고와 회계보고 후 임원단을 확정했다. 

이사장/김창배 목사, 부이사장/김주섭 목사, 대표/전철한 선교사, 총무/이명재 목사, 부총무 오영섭 목사, 서기/박성규 선교사, 부서기/이연국 목사, 회계/장영석 목사, 감사/박용부 선교사, 영남지부장/김신일 목사, 호남지부장/이병성 목사, 강원지부장/조광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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