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유자녀 장학금 수여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지난 2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장기기증본부 사무실에서 제4회 D.F(도너패밀리)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장학생으로 선정된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11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기기증은 2020년부터 D.F장학회를 출범하여 기증인의 유자녀들이 생명나눔에 대한 자긍심을 품고 경제적 제약 없이 꿈과 재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D.F장학회 장학생은 안현균 군(고 안경상 씨의 자녀, 중학교 2학년), 김우진 군(고 박선화 씨의 자녀, 고등학교 1학년), 김민채 양(고 김경찬 씨의 자녀, 고등학교 2학년), 최지수 양(고 최한천 씨의 딸, 고등학교 2학년) 등 11명이다. 모두 갑작스럽게 부모를 잃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충실한 유자녀들이다. 

2009년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고 김형진 씨의 아들 김도엽 군은 “아버지께서는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잠시 먼 곳에 가셨을 뿐, 여전히 우리 가족과 함께하고 계신다고 믿는다”며 “작은 씨앗이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고 싹을 띄워 푸른 숲을 이루듯, 장기기증의 고귀한 가치를 품은 씨앗이 우리를 통해 더 널리 퍼져나가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본부는 앞으로도 뇌사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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