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매일 말씀과 기도로 신앙 결단
강사 류종길 전 미성대 총장, ‘구원론’ 강조

조지아주 사바나 리치몬드힐교회(이철호 목사)가 교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신년 첫날부터 한 달간 연속 부흥회를 열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 미성대 총장 류종길 목사(미주사중복음연구소장)를 초청, 새해 1월 1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저녁 부흥회를 개최했다. 지난 10년 동안의 이끄심을 감사하고,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며 개척 후 10년 째의 첫 달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다. 

이철호 목사는 “재개척 10주년을 맞아 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 10년을 바라보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첫 달인 1월을 온전히 하나님께 올려드리자는 마음으로 ‘30일 부흥회’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는 주제로 열린 부흥회에서 류종길 목사는 ‘복 있는 사람’,  ‘하나님과의 관계’, ‘신앙생활의 기초’, ‘신앙인의 소망’, ‘놓쳐서는 안 되는 것’ 등 매주 소주제로 성도들이 믿고 실천해야 할 말씀을 집중적으로 전했다. 

류 목사는 “이번에 저녁마다 35차례 집회를 인도하면서, 과거 목회 중에 했던 설교를 전반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며 “구원받은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 구원론에 집중했다. 어떤 면에서는 ‘목회적 부흥회 같았다”고 말했다.

한 달간의 부흥회에 성도들의 간증도 풍성했다. 부흥회 시험 결과 200점으로 최고점을 받은 이은성 성도는 “우리는 똑똑하면 성경 말씀을 의심하고 헷갈려하기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됐고, 예수님을 믿으려면 무조건 바보가 돼야 한다는 말씀이 와 닿았다”며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원수라도 이해하고 관심을 갖고 돌보아 주며,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관용–용서’로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손미랑 성도도 “‘쌓아 두신 은혜’에 대해 알게 하시고 바보까지도 구원받게 하시는 계획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알게 하심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손명준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시험이 불평불만이 아닌 감사의 제목이었음을 알게 됐다”며 “복음이 성경을 읽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복음이 곧 예수님이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손채빈 성도는 “누구든지 믿음 안에 있으면 실패하지 않고 능치 못할 것이 없다”며 “보이는 사람을 사랑해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고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하고 관심을 주고 용서하는 것이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았다”고 했다.

리치몬드힐교회가 위치한 사바나 지역은 요한 웨슬리가 미국에서 선교 사역을 했던 유서가 깊은 지역이다. 웨슬리를 통해 미국 최초로 주일학교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 위치한 리치몬드힐교회는 1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아픔이 많았다. 1994년 ‘새찬양 감리교회’로 처음 개척 이후 여러 차례 교단과 목회자가 바뀌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두 가정만 남는 위기도 있었으나, 2012년 7월 이철호 목사가 부임하면서 변화했다. 이철호 목사는 교회를 재정비해 2013년 4월 27일 미주성결교단 교회로 가입하며 재개척했다. 한인이 약 1,000명뿐인 사바나 지역에 성결교회가 세워진 것은 처음이었다.  

사바나 지역에는 성결교회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아, 개척 초기에는 이단이라는 오해도 받았지만, 이후 건강하게 성장하면서 재개척 후 10주년을 맞기에 이르렀다.

사바나 리치몬드힐교회는 교육과 구제와 선교에 중점을 두고 재개척 이후 10년째 제자훈련 등의 성경공부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또 사바나한글학교(오현균 교장)를 운영할 수 있도록 예배당을 지역사회에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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