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재단 희년 기념 
갈보리교회 리모델링
하와이 성결인대회도
한인 목회수기 공모전

미주 50년사 편찬 등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미주성결교회의 희년 기념 사업이 본격화되었다. 

50주년 기념 사업은 하와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목자재단이 미주선교 50주년을 기념해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갈보리교회(재키카오후 목사) 리모델링 사업을 벌였다. 한국에서 작은교회 재활성화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목자재단 리모델링 봉사단은 갈보리교회가 예배처소로 사용하기 위해 마련한 창고를 새 성전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했다. 

15년 동안 임대 건물에서 예배를 드렸던 갈보리교회는 자체 성전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 호놀룰루 리오나에 창고를 구입했으나 재정적 여유가 없어서 수리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공사비만 15만 달러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목자재단 리모델링 사역팀의 도움으로 새 성전을 갖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

한국에서 온 리모델링팀은 3년 동안 52개 교회를 리모델링한 전문가들로 시차 적응할 시간도 없이 첫날부터 성전 재건에 힘을 쏟은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공사를 벌였다. 밤낮없는 작업으로 허름했던 창고는 천장과 벽면을 꾸미고 강단을 만들자 완전한 교회당으로 탈바꿈했다. 하와이에서 1개월 정도도 소요되어야 하는 작업이 일주일 안에 끝났다.

목자재단은 인건비만 5만 달러 이상이 드는 공사지만 모두 무료로 시공했으며, 자재비와 선교비 등 1만 달러 가량을 후원했다. 

미주총회 총무 김시온 목사도 공사 현장을 방문해 봉사팀과 성도들을 격려했다. 김 총무는 “50주년을 맞아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성전 리모델링으로 봉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카오후 목사는 “목자재단 헌신과 사랑 덕분에 꿈에 그리던 새 성전을 마련했다‘면서 “광야 생활이 끝나고 성전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예배당 리모델링 사역을 통해 교회를 살리고 목회자를 격려한다’는 목자재단의 목표가 현실화 된 것이다.

목자재단 봉사단은 성도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기술도 가르치고 직접 봉사도 했다.

미주성결교회 소속 뉴욕수정교회와 잔스크릭교회 그레이스한인교회, 옹기장이교회, 엘에지방회와 소속 교회 등도 이번 리모델링 사역에 5,300여 달러 후원했다. 갈보리교회 성도들도 리모델링 기간에 휴가를 내고 공사를 도왔으며, 미완성된 바닥 시공과 페인트칠, 전기 설비 등의 공사를 직접 했다.  

또한 지난 1월 27~29일 하와이 갈보리교회에서 미주성결교회 창립 50주년 기념 ‘하와이 성결인대회’가 열렸다. 이번 성결인대회에서 조일래 목사가 나서 사흘간 말씀을 전해 신앙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미주성결교회는 또한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주성결교회 50주년 역사서를 편찬하고 있다. 50년사는 서울신대 전 교회사 교수인 주승민 박사가 집필 중이다. 미주성결교회는 1973년 1월 21일에 나성성결교회에서 ‘미주지방회’를 조직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한인성결교회가 성장하면서 1980년 기독교미주성결교회를 창립했으며, 1995년 5월 15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통합을 결의하고 지금까지 성결복음의 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성결신문과 본교회(조영진 목사)는 미주 선교 50주년을 기념해 미주 한인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목회수기를 공모한다. 미주 한인성결교회의 활성화와 성결교회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한 수기공모전은 3월 31일까지 접수을 마감하며, 5월 총회 기간에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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