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종·배덕만 교수 발제
오성현 교수 패널 토의 진행
현대기독교연구소 후원

쇠퇴 양상을 보이는 한국 교회의 위기를 신학교육 개혁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국제신학연구소(원장 김호성 목사)는 지난 2월 1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학교육의 개혁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포럼을 열었다.

서울신학대학교(황덕형 총장)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창훈)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서는 최현종 교수(서울신대)와 배덕만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가 발제를 맡았다.

첫 발제를 맡은 최현종 교수는 종교인구통계를 제시하고 ‘교회’의 쇠퇴 원인과 ‘한국 교회’의 쇠퇴 원인을 나누었다.

특히 급격한 사회 변동 시기가 종결된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에 대한 내러티브 구조가 변화했으며, 교육 수준이 상승하면서 사회적으로 진보적인 가치관의 경향성이 교회와 도덕적 괴리감을 보이게 된 부분을 지적했다. “사회적 변화가 신학교육에 대한 수요를 반감시키는 부분이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배덕만 교수는 ‘신학교육의 현주소와 개혁을 위한 조언’이라는 발표에서 신학교와 신학 교육에 대한 비판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도 “신학교육에 대한 위기는 1960년대부터 선각적인 목회자들에 의해 제기되었던 주제로 특별할 것이 없지만, 이제는 한국 교회가 지속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절실하게 마주하는 문제가 되었다”라고 한 후 신학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열거했다.

배 교수는 구체적으로 △목회 현장을 체험적으로 아는 신학자들에게 교육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 △교회와 신학교 간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 △특정 신학이나 사역의 전문가를 양성할 것 △신학과 타학문간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전문성 있는 교양교육을 할 것 △새로운 목회 대상과 방법, 훈련과 전략을 모색할 것 △영성 훈련에 사활을 걸 것 △현재의 학제를 제고하고 △신학교들 간의 학술적 영성적 교류·협력을 확대할 것 △통합적·혁신적 신학 교육을 시도할 것 등을 주문했다.

2부 패널 토의 진행을 맡은 오성현 교수(서울신대)는 패널들과 참가한 현장 목회자들의 질문을 모으면서 △종교개혁에 버금가는 새로운 신학교육 패러다임의 제시 △현 목회자들을 포함하는 평생 신학교육의 시행 △전공의 벽을 낮추는 교수들의 협업 △평신도들과의 공동사역을 위한 전문목회자 양성 교육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교양 교육의 강화 등을 통해, 한국교회를 위한 긍정적인 내러티브를 만들고 현장의 수요를 창출하는 신학교육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포럼의 내용을 발전시켜 한국교회와 신학대학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찾기로 다짐하고 열띤 토론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