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TV에서 아내의 중학교 선생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소설가 ‘소재원’의 특강을 정말 우연하게 듣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나에게 가족은 무엇인가?’입니다. 그런데 시각장애를 가진 그가 내노라고 하는 연예인과 유명인들 앞에서 특강을 하는 모습에 굉장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는 꿈 이야기를 합니다. 거기에 있던 여성들이 그의 이야기를 듣고 다 울더군요. 사람들은 인생역전 스토리, 꿈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는 지금 베스트셀러 소설작가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수익의 대부분은 나눔을 위해서 쓴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재능 대부분은 아버지에게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저는 올해 49살의 목회자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의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늘 현실적인 목회와 삶의 바쁨 때문에 꿈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시 그 꿈을 끄집어내어 한 가지씩 시도해 보아야겠다는 열정이 강렬하게 살아나는 것입니다.

먼저는 책을 써야겠다는 꿈입니다. 이 꿈을 가장 먼저 시도하려고 합니다. 벌써 몇 년째 책을 쓰려다가 다시 바쁘게 살고 하기를 수없이 반복하였습니다. 이제 결단하고 준비되어진 책을 써야겠습니다. 저의 인생 후반전은 글로 영향력을 끼치는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두 번째 저의 꿈은 평생 함께할 인맥 100명 만들기입니다. 물론 알고 지내는 지인들이야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이 광야 같은 인생을 살면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예수님과 같은 친구, 요나단과 같은 친구 100명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폭 넓은 대인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합니다. 책상에서 책만 읽는 목회자가 아닌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서 사람을 배워나가는 목사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탁월한 설교자와 성경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것은 최고의 꿈입니다. 설교준비는 그야말로 치열한 싸움을 해야 하는 스포츠 선수의 자세와 같습니다. 그러나 주일에 와서 제가 준비한 설교를 통하여 삶의 희망을 얻고 돌아갈 성도들을 생각하면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 분명합니다. 저에게 최고의 꿈이 있다면 사람들의 가슴에 꿈을 주고 하나님의 임재를 강력하게 체험하게 할 수 있는 탁월한 설교자가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창의적인 설교와 사역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아니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끔 TV에서 하는 명가수나 작곡자들의 노래를 편곡해서 부르는 젊은 가수들의 경연을 봅니다. 저는 그 프로를 볼 때마다 한 곡의 명곡을 부르기 위해서 노래를 편곡하고 지독한 연습을 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부르는 젊은 가수들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하고 부끄러워 질 때도 많습니다. 과연 나는 한 편의 설교 준비와 하나님나라 사역을 위해서 저토록 혼신의 힘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봅니다.

한 명의 영혼을 예수의 제자로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섬기고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시키고 있는가? 많이 노력하고 연습하고 훈련하고 뼈를 깎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 할 것입니다.

아마추어를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프로가 아름답고, 감동을 줍니다. 앞으로 저는 영적인 프로가 되고, 목회자로서 나 자신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으면 나는 죽는다’라고 하는 필사(必死)의 각오를 가지고 인생을 살 것입니다.

또한 먼저는 가정에서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 그리고 교회에서는 좋은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일이 가장 중요하고도 값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들과 그리고 교인들과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많은 선배들이 목회를 훌륭하게 하시고 가장 후회되는 한 가지를 말씀해 달라고 하면 가족과 교인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라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러한 고백이 나오기 전에 지금부터 가장 귀한 일을 소홀히 하지 않으렵니다.

저는 현재 49살이니까 이제부터 도전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 합니다. 매일이 새롭습니다.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입니다. 도전하지 않는 삶은 재미가 없습니다. 도전하지 않는 인생은 진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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