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 교회 품은 교단으로 성장
교단 선교사 11가정 22명 사역 중
베트남 선교 30주년 기념예배 드려

 

베트남에 성결복음이 전해진 지 올해로 30년이 되었다. 이름도, 얼굴도 내보이지 못하는 선교 보안국가 베트남에서 30년 간 성결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교단 선교사들의 눈물 어린 헌신과 기도가 꾸준히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트남 선교 30주년의 감격은 남달랐다. 

지난 2월 12일 베트남 현지 사이공백합교회에서 ‘성결교회 베트남 선교 30주년 감사예배’가 감격 속에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는 우리 교단 선교사 뿐 아니라 베트남에 파송받아 사역하는 초교파 한인 선교사들도 참여해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우리 교단의 베트남 선교는 1993년 조바나바 선교사에 의해 시작되어 처음에는 미약했으나 지금은 현지에서도 안정적이고 건강한 교단으로 성장해 알찬 선교결실을 맺고 있다. 

교단 순회선교사로 베트남에서 선교사역을 벌이고 있는 전 총회장 유동선 목사는 “조 선교사는 베트남 성결신학교 설립자로 신학교를 위한 선교센터를 지어 봉헌했고, 베트남 정부 허가를 받아 그곳에 호치민 백합교회를 세웠다. 특히 NGO 사역의 큰 공로를 인정 받아 벤째성으로부터 명예시민증 까지 받는 공로도 세운 베트남 선교의 아버지”라며 “특히 오엠에스의 20여 년간 후원으로 제자양육과 사역자 훈련을 했고 이것이 오늘날 베트남성결신학교의 태통으로 이어졌다”며 베트남 선교 30년의 역사 중 조 선교사의 역할이 지대 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조 선교사의 주도로 1995년 본 교단 NGO 호산나재단 베트남지부가 창립되었다. NGO 단체를 통해 조 선교사는 복음만 전한 것이 아니라 지역개발 및 교육사업 등에도 힘썼다. 또 OMS 국제십자군전도대의 지원과 협력으로 1998년 베트남 십자군전도대를 창설해 훈련받은 현지인 전도대원들이 전도와 교회개척운동을 전개해 크게 성장케 했다.

1999년에는 조 선교사가 계절학기 형식으로 신학교육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2001년 베트남성결신학교 설립의 시작이었다. 특히 2016년 3월 11일 베트남성결교회 창립총회를 열고 8번째 해외 선교지 총회를 조직했다. 베트남성결교회 창립은 베트남 선교 23년 만에 이룬 쾌거로 베트남성결교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선교역량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베트남 선교의 길을 닦은 조 선교사 이후로 교단 선교사들이 베트남에 파송되기 시작해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은 파송 선교사 6가정, 협력 선교사 5가정(2022년 5월 현재)이 성결복음 전파에 힘을 모으고 있다. 

선교사와 현지 한인교회 목회자들의 헌신으로 베트남에는 지난 30년 동안 곳곳에 180개 이상의 교회가 세워졌다. 하지만 최든 2년 넘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지금은 교회와 성도 수가 많이 줄어 현재 베트남에는 124개 성결교회가 있고, 재적 성도 4,461명, 세례교인 2,358명(2022년 5월 기준)이 성결 신앙을 키워가고 있다. 현지에 우리교단 한인교회도 5곳이 세워져 현지 이민자들을 위한 목회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선교부는 지금까지 선교 30년 동안 주택 1000여 채를 지어 현지인들에게 공급했으며,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수십개 교회를 건축하여 봉헌하였다. 또 2회에 걸쳐 동남아 인도차이나 선교사들을 베트남에 초청해 영성 수련회를 열었고, 올해 세 번째 영성수련회를 계획하고 있다. 현지에서 양육해 세운 현지인 목회자 150여 명도 초청해 영성부흥회도 열었다. 

한편 베트남선교 30주년 기념 예배는 베트남한인선교사협의회(VDF) 부회장 이진재 목사의 사회로 VDF 전회장 김승훈 목사의 기도, 하늘소리 찬양대의 찬송, 교단 전 총회장 유동선 목사의 ‘좋은 소식이 있는 날’이란 제목의 설교로 진행됐으며, 이어 선교 30주년을 돌아보는 동영상을 시청했다. 축하와 감사의 순서는 신주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전 회장 김덕규 목사와 한인교회협의회장 김영우 목사, NGO협의회장 최병관 목사의 축사, 최영숙 선교사의 특별찬양에 이어 교회협의회 전 회장 김영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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