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7교회 건축 서원 … 6개 실현
2012년부터 헌금해 해외 교회 건축 시작 
믿음의 기업 경영하며 주의 일 힘써

해외 7개 교회 건축을 서원하고 실천하는 성결 기업인이 있다.

서울중앙지방 성진교회(정태균 목사)를 섬기는 장희철 장로(사진)는 지난해 연말, 파라과이 베델데 녬브교회 건축을 위한 헌금 4,000만 원을 총회 해외선교위원회에 전달했다.

현재 건축이 진행 중인 파라과이 베델데 녬브교회(하나님의 집)는 ‘녬브’ 지역에 ‘룸마’라는 여성도가 1년 전 자신의 집에 가정교회를 개척해 현지 ‘호시아스 까브랄’ 목사를 초청하여 현재 25명의 성도가 예배를 드리고 있다. 새 예배당을 건축하면 녬브지역 복음 전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 장로의 해외 교회 건축을 위한 헌금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장 장로는 지난 2012년 필리핀 브옷교회 건축을 시작으로 2013년 인도네시아 베데스다교회, 2017년 필리핀 세부성진교회, 2020년 카메룬 빌라델비아교회, 2021년 파라과이 믿음의 사자교회 등을 건축했다.

매번 수천만 원의 헌금을 드리는 일을 여섯 번이나 실천하고 내년 즈음에 서원한대로 일곱 번째 교회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장 장로가 해외 교회를 건축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 받은 사명과 같다. 2011년, 성진교회에서 교단 선교사를 강사로 초청해 금요철야 예배를 드렸는데 설교 후 안수기도를 받았다. 

장 장로를 안수기도한 선교사는 “해외에 7개 교회를 건축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었고 장 장로는 이를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해외 7개 교회 건축을 서원하고 다음해부터 건축 헌금을 드리기 시작하여 여섯 번째 교회까지 건축을 하게 된 것.  

교회 건축을 완공하고 봉헌예배를 드릴 때는 장 장로가 직접 선교지를 찾아가 현지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도 한다. 

여섯 번의 교회 건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2013년에 봉헌한 인도네시아 베데스다교회이다. 새로 건축된 교회의 모습을 보고 너무 좋아하던 현지인들의 모습이 아직도 장 장로의 기억에 생생하다. 그래서 마지막 일곱 번째 교회 건축도 인도네시아를 생각하고 있다. 기도하는 가운데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

장희철 장로는 기업인이고 기술인이다. 장 장로는 경기도 화성에서 압축공기 제습장치 및 여과장치 등을 제작, 판매하는 ‘지에이텍’을 운영하고 있다. 

장 장로는 타인과 동업해 1986년 ‘제이맥스 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10여 년간 건실히 운영하던 중 내부 문제로 운영이 어렵게 되자 일부 직원들과 함께 현재의 회사를 설립했다. 4억 원의 빚까지 짊어진 상태였다.

다행히 그동안 거래처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에도 지에이텍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에이텍은 국내 압축공기 제습장치 및 여과장치 부문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에 대한 기술은 장 장로가 거의 혼자 공부하다시피 익혔다. 관련 서적을 보고, 여러 공장을 다니면서 눈과 귀로 기술을 배웠다.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도 기술 파트를 맡았었다.

장 장로는 “하나님이 특별한 지혜를 부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고백했다.

장 장로는 바쁜 회사 경영 중에도 우선순위를 하나님의 일에 두고자 노력한다. 올해는 서울중앙지방 남전도회연합회 회장을 맡아 조금 더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됐다. 또 다른 일을 맡아도 힘닿는 대로 일하고자 한다.

장희철 장로는 “일곱 번째 교회 건축을 마치면 하나님이 또 어떤 일을 시킬지 알 수 없지만 끝까지 순종하는 마음으로 살 것을 다짐한다”며 미래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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