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래 목사, 차드서 목회자 세미나 인도
윤원로 선교사 등과 1.2.3부흥운동 진행키로

아프리카 차드에 뜨거운 성령의 바람이 불었다. 전 총회장 조일래 목사(사진)와 윤원로 황찬호 선교사(코트디브아르) 등이 함께 차드에서 현지 목회자 세미나를 열어 깊이 있는 말씀으로 현지 성결인들의 영성을 깨운 것이다.

지난 1월 12~14일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서 524km 떨어진 베베자 지역에서 목회자 세미나가 열렸다. 

아프리카에서 신년 세미나 및 집회가 열린 것도 드문 일이지만, 이번 신년 성회는 무엇보다 1990년 차드성결교회가 베베자에 세워진 이래 처음 열린 선교 집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차드성결교회는 윤원로 선교사에 의해 1990년 불어권 아프리카에서 처음 시작된 교단 중 하나로, 1991년 세워진 카메룬성결교회보다 1년 앞서 설립된 아프리카의 첫 성결교회이다. 

이 뜻깊은 선교 세미나 및 집회는 현지 목회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세미나에 103명의 현지인 목회자가 등록했는데, 집회마다 30여 명은 등록하지 않고 참석해 매번 130명 넘는 인원이 모였으며, 특히 차드교회연합회 소속의 7개 교단 목회자들이 초교파적으로 참석했다.

‘효과적인 목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조일래 목사는 ‘믿음과 목회자의 소명’,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 목회’, ‘기적을 체험하는 목회’, ‘교회 부흥을 이루는 목회’, ‘목회사역의 승리’, ‘1.2.3부흥운동’, ‘한국 교회의 부흥’ 등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가 한국어로 설교하면 윤원로 선교사와 양승훈 선교사(불어권선교회)가 불어로 통역했으며, 불어를 못하는 목회자들을 위해서 서울신대에서 구약학 박사학위를 받은 차드성결교회 총회장 아슬로 페논 목사 등이 현지어로도 통역했다.

이번 집회는 말씀에 갈급했던 현지 목회자들의 회개와 회심, 치유와 성령체험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세미나 마지막 시간에 변화됐다는 간증이 쏟아졌다. 

아폴로 전도사는 “세미나 기간 중 아들과 자신이 질병에서 기적적으로 치유 받았다”다고 고백하고, 시메옹 목사는 “이 세미나가 믿음에 대한 자신의 무지를 깨닫게 해주고, 성도들과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었다”고 간증했다. 

조일래 목사와 현지 선교사들은 세미나 이후에도 현지 목회자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2.3.4부흥운동을 아프리카 버전으로 변형시킨 1.2.3부흥운동을 현지에서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1.2.3부흥운동은 한국보다 다소 조건을 완화해 매일 한 시간 기도, 두 시간 성경읽기, 세 시간 전도 등 매일 최소 6시간 사역하자는 운동이다. 그 첫 시도로 오는 3월부터 차드성결교회 10명의 목회자를 선정해 이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열심히 참여하는 목회자는 재정적 지원을 통해 격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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