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첫 지교회 헌당…오정호 원로목사 헌신

부산동지방 예동교회(강기성 목사)가 지난 1월 24일 필리핀 예일교회를 봉헌하고 세계선교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앞서 예동교회는 지난 2020년 교회설립 70주년을 맞아 필리핀 파나이 섬 동남부에 있는 일로일로 지역에 ‘예일교회’를 개척하기로 하고, 1년간 건축을 진행한 후, 2021년 1월 11일에 입당예배를 드렸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헌당예배를 연기했다가 올해 드리게 됐다. 

예동교회 강기성 목사와 당회원 6명, 전 부총회장 성해표 원로장로 등 14명의 단기선교팀은 지난 1월 22~26일 필리핀 선교비전트립을 갖고 예일교회 헌당예배를 비롯해, 비뜨온 섬교회와 바타드교회 등 현지 교회에서 선교 비전을 나누었다.

선교팀 중 김주형·정난영 명예집사 부부는 결혼 50주년을 맞아 금혼식 여행 대신 선교비전트립에 함께 동참했다. 

이번에 봉헌한 예일교회는 예동교회 설립 70주년 기념으로 해외에 건축한 첫 지교회이다. 예일교회라는 명칭은 ‘예동’과 ‘일로일로’의 두 머릿 글자를 합한 것이고, ‘예수님 제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일교회는 종교법인인 '성결세계선교회' 선교센터 부지 안에 건축되었다. 1,500평에 달하는 선교센터 부지는 2018년 12월 서정길 명예장로(예동교회)와 박재우 원로장로(천호동교회)가 헌신하여 마련한 것이다.

건축은 부지를 제외한 건축비용으로 1억원이 소요되었고 이중 5,000만원을 오정호 원로목사가 헌금했다. 

예동교회는 또 예일교회에 필요한 예배찬양을 위한 악기(디지털피아노, 드럼, 기타 등) 일체를 헌물했다. 이날 헌당예배에는 섬교회 등지에서 사역하는 많은 사역자들이 참석해 그들에게도 선교비 등을 전달했다.

성결세계선교회 대표 전명근 선교사는 23년째 필리핀 일로일로 지역에서 교회사역과 교육사역에 매진해 왔는데, 지난 2018년 예일교회 전신인 ‘일로일로 생명나무교회’를 개척한 바 있다.

선교센터는 2018년 법인으로 세워진 ‘성결 글로벌 미니스트리’에 소속이다. 현재 성해표 원로장로와 강봉모 시무장로 등이 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예동교회는 지난 2017년 부임한 강기성 목사가 70주년을 앞두고 제안한 ‘비전417’에 따라 10명의 해외선교사 파송과 7개의 해외 비전교회 건축을 꿈꾸고 있다.

지난 1월 15일 해외선교주일에 일본에 이인직 선교사를 여덟 번째 해외선교사로 파송했으며 올해 두 번째 해외비전교회 건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필요한 재원은 마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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