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창립 6년, 성도 350명
99%가 20~30대 청년세대
‘제자화’ ‘예배’ 집중 목회로
청년세대 교회로 이끌어

뉴송교회는 2017년 3월 청년들의 도시 홍대에 개척되었고 곧 창립 6주년이 다가온다. 7명의 청년들과 함께 시작된 교회는 어느새 350명이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었다. 뉴송교회의 목회를 말하자면 두가지의 큰 기둥이 있다. 제자화(Discipleship) & 예배(Worship)의 큰 기둥아래에 모든 목회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 

1. 제자화(Discipleship)

교회의 본질은 무엇보다 영혼 구원이다. 아무리 탁월한 시스템들이 있다 한들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가는 영혼들이 회복되고 돌아올 때 세워진다.

뉴송교회는 99%가 20~30대의 청년들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청년세대는 멸종위기종이 되어있다. 하지만 청년세대에 대한 특별한 대안이 없는 것이 또 다른 현실이다. 청년들을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집회, 이벤트 정도에 그칠 뿐이다. 뉴송교회는 처음부터 청년들을 전도하는 일, 그리고 그 청년들을 제자로 세워가는 일에 집중하였다. 이벤트나 집회 중심으로 문화중심으로 청년 사역을 하기보다, 체계적인 양육을 통해 말씀으로 세워가는 사역을 시작했다. 청년세대의 제자화는 쉽지 않지만 생각보다 단순하다.

 

1) 청년에게 다가가라

먼저 첫 번째 청년들의 삶과 생각, 그들의 상처와 문제들을 회복시키는 것이 첫 번째다. 그들의 문화와 그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다가가는 것이 첫 번째이다. 오늘날 청년들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교회들이 시도하는 것은 재정을 투자할 테니 교회로 와라. 교회에 와서 해보라는 식으로 청년 사역을 풀어나간다. 그러나 첫 번째 청년들을 얻으려면 청년들의 삶과 문화 속으로 들어가야만 청년을 얻을 수 있다. 뉴송교회는 처음부터 교회의 문턱을 낮추었다. 종교적인 분위기나 느낌이 나지 않으면서 그들과 소통하며 한 사람 한 사람과의 관계로 접근을 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교회 안에서만 외치다 보니 청년들은  그 복음을 누리고 경험할 수가 없다.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관계 안에서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기 시작할 때 그들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자신이 가진 상처와 문제들을 하나님 앞에 가져오기 시작했다. 

사람의 본질은 누구나 똑같다. 이 시대 청년들도 동일한 사람이다. 상처받고, 힘들고, 어렵다. 그래서 하나님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인간의 옷을 입고 인간에게 오셔서 우리와 같은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우리를 구원하신 것처럼 잊어버린 청년세대를 위해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청년 리더를 말씀으로 세우라

청년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마음을 얻었다면 그들을 정확한 양육과 말씀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 양육을 한 번의 주일예배 여름과 겨울에 있는 며칠의 수련회로 대체 하는 것으로는 매일같이 유혹받는 청년들을 절대로 제자화 할 수 없다. 홍대에 와서 놀란 것 중 하나는 이단들에 청년들이 정말 많이 있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왜 신천지나 이단에 청년들이 수천수만 명씩 가 있는가? 다른 것이 없었다. 그들은 정확하게 자신들의 말씀으로 청년들을 양육했다. 흡사 1970~1980년대 한국교회 대학생 부흥의 때처럼 그들은 집요하게 자신들의 이단 교리를 가르치고 양육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세워진 청년들이 직접 전도하고 다른 청년들을 말씀으로 가르치도록 세우고 있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양육을 수련회나 주일예배 정도로밖에 할 수가 없다. 그리고 복음을 가르치고 전하는 일 또한 전문사역자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청년들이 하는 전도는 그저 교회에 초대하는 일 정도이다. 뉴송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청년들을 양육했다. 그리고 그 양육을 자신이 직접 전도한 영혼들에게 해줄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쉬우면서도 간단한 양육, 누구나 할 수 있는 양육을 은혜받은 청년들이 직접 하기 시작할 때, 청년 리더들이 세워졌고, 자신의 셀을 일으키는 청년 사역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뉴송교회 청년 리더들은 매주 자신의 셀원들을 양육한다. 그리고 자신의 셀원들을 위해 매주 1회 큐티본문으로 5분의 설교를 찍어 올린다. 그들은 신학생도 아니고 전도사도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 대학생 청년들이다. 

 

2. 예배(Worship)

뉴송교회의 또다른 한가지 기둥은 바로 예배다. 예배는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보여주고 경험하는 곳이다. 신앙생활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말씀, 기도, 교회, 교제, 섬김, 사랑 모든 것이 예배 안에 담겨있다. 무엇보다 예배가 중요하다.

 오늘날 청년들이 교회에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떠나는 이유 중 한 가지가 어쩌면 예배이다. 예배와 공동체의 형태는 그 시대의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교회 건물도 시대의 건축 유행에 따라 바뀐다. 인테리어도 다 바뀐다. 교회의 여러 가지 무형의 문화들도 계속해서 바뀌어 간다. 그러나 왜 예배에 대해선 전통적 방식을 고집할까?

뉴송교회는 본질과 비본질의 구분 안에서 예배를 세워간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복음과 진리, 생명과 성령의 기름 부음은 변하지 않는 본질이다. 그러나 비본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것들이다. 그 시대의 문화와 흐름에 맞게 비본질은 본질을 담아내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뉴송교회는 찬양과, SNS, 디자인, 모든 영역에서 시대의 문화를 사용하여 본질을 담아내려 한다. 클럽이었던 공간에서 예배드리지만 뉴송교회의 예배는 진짜 클럽처럼 예배한다. 조명과 싸이키가 왔다 갔다 하고 청년들은 클럽처럼 춤추고 소리치고 뛰며 예배한다. 그러나 예배에 눈물이 있고 결단이 있고 헌신이 있다. 그렇다면 예배의 성공 아닌가?

2020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지금도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고 경배할 수 있는 예배를 만들어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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