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 성령콘퍼런스
‘비상, Fly to the Lord!’
초교파 1,300여명 참석
이기용 목사 6차례 강연
뜨거운 은혜와 성령 체험

신길교회(이기용 목사)가 지난 1월 16~18일 ‘비상, Fly to the Lord!’라는 주제로 전국 청소년 성령콘퍼런스를 열고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의 꿈과 희망을 심었다.  

지난해 7월 여름 청소년 성령콘퍼런스 이후 6개월 만에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직전 집회보다 더 많은 1,300여 명의 청소년이 모이는 등 더 큰 규모로 진행됐다.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실내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집회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매 집회마다 본당은 성령으로 충만한 청소년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뜨거웠다.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은 뛰고 춤추고 찬양하며 불같은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다.

강단 위에서 찬양을 인도한 찬양팀은 여름 집회 때처럼 반팔 티셔츠 차림이었다. 그래도 1시간여 열정적으로 찬양을 인도하고 춤을 추면서 땀을 흘렸다. ㈜신원(회장 박성철 원로장로)이 후원한 후드티셔츠를 입고 참여한 청소년들은 손을 들고 뜨겁게 하나님을 경배했다.   

사흘간 새벽과 오전, 저녁까지 총 6차례 말씀을 전한 주강사 이기용 목사는  하나님이 청소년들의 인생을 책임지고, 도와주시고 인도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의지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뜨겁게 하나님을 찾을 때 주님이 여러분을 만나주시고, 열정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청소년들이 말씀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눈높이 언어와 스토리텔링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때로는 재미있는 유머로 청소년들을 웃게 하고, 때로는 외롭고 힘들었던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고백하면서 청소년들의 마음문을 열었다. 이 목사는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조부모와 함께 유년과 청소년 시기를 보냈다.  

  이 목사는 “25살 신학생 시절, 청소년 집회를 인도하던 중에 하나님이 ‘네가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저 청소년들에게 해줄 말이 있겠니?’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그 때의 체험이 내 인생을 바꾸고,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 지금 힘든 환경과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기 위한 연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 같은 희망의 메시지는 사흘 내내 이어졌다. ‘열등감 극복하기’, ‘포기할 수 없는 너와 나’, ‘비전을 발견하고 싶은 그대에게’ 등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기용 목사는 청소년 개개인이 너무나 소중한 존재들이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위대한 꿈과 비전을 품으면 하나님이 반드시 그 꿈을 이루게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던 세리장 삭개오도 예수님을 만난 후 놀랍게 변화된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 끝까지 믿고 순종하면서 포기하지 않으면 요셉과 같은 위대한 인물로 세워주신다”고 말했다.

이 목사의 말씀을 들은 청소년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아멘’을 외치고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품었다. 

이기용 목사는 말씀에 집중하는 청소년들에게 신길교회 성도들의 후원으로 마련한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의 선물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이기용 목사는 또 둘째 날 신길교회 교역자 25명과 함께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KBS 개그콘서트 코너 ‘황해’를 패러디한 연극 동영상을 선보여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 목사 등 교역자들이 대머리 가발 등 코믹한 분장을 하고 출연해 청소년들의 큰 호응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둘째 날에는 동성애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지연 약사가 ‘성경적 성교육’ 강의를 했다. 김지연 약사는 지난 여름 성령 콘퍼런스 때도 강의를 펼친 바 있다.

이번 사흘간 성령콘퍼런스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신길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도 큰 역할을 했다. 당회원들을 비롯해 300여 명의 남·여전도회, 청년 등 성도들이 자원봉사로 나서 청소년들을 정성껏 섬겼다. 첫날 접수부터 안내, 청소, 주차, 식당봉사 등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에서 헌신했다. 

신길교회는 또 사흘간 청소년들의 숙박과 숙식을 책임지고 지하 4층부터 지상 6층까지 교회 전 공간을 활용해 숙소와 샤워실, 의무실, 캠핑존 등을 마련했다. 숙소에는 각 공간마다 텐트 200개를 설치해 마치 캠핑장에 온 듯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케 했다. 

신길교회는 콘퍼런스 참가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성령 콘퍼런스 말씀과 프로그램, 식당 및 카페 이용 만족도 등을 조사하고 다음번 콘퍼런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를 위해 ㈜신원 회장 박성철 원로장로는 후드티셔츠 1,300장, 전 전국장로회장 안보욱 장로(귀래교회)는 포장 옥수수 1,800개, 서천중앙교회(주철호 목사)는 김을, 고수록식품 대표 박근준 집사(서천중앙교회)는 ‘고수록’ 떡을 후원했다. 신길교회 김기라 집사는 귤 20박스를 후원했다.

한편 신길교회는 이번 청소년 콘퍼런스 후에도 2월에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성령콘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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