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 계시기만 해도 든든한 분”
유가족 · 총회임원 등 150여 명 추모

전 총회장 고 최건호 목사의 장례예배가 지난 1월 13일 고인이 시무하던 충무교회(성창용 목사)에서 교단장으로 엄수됐다.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집례한 이날 장례예배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총회임원, 교단 원로, 서울강남지방 및 충무교회 교역자·성도, 총회본부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부총회장 유승국 장로의 기도 후 ‘짧은 세상, 영원한 천국’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총회장 김주헌 목사는 “우리의 인생은 짧고 세상에서 받은 영광은 풀의 꽃과 같이 금방 시들어 버린다”며 “예수님을 믿어 영생을 얻고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또 “고 최건호 목사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순종하며 지혜롭게 인생을 사신 분”이라며 “고인을 본받아 그분이 못 다한 일을 남은 우리들이 감당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인의 떠남을 아쉬워하며 조사를 전한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원로)는 “최건호 목사님은 그냥 그 자리에 계시기만 해도 든든한 버팀목이셨다”면서 “복잡한 세상에서 여전히 흔들리고 고군분투하는 많은 후배 목회자들을 위해, 성도들을 위해 하늘에서 중보기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를 전한 전 부총회장 서병하 장로(충무교회 원로)는 충무교회가 충무로에서 강남 대치동으로 이전해 새 예배당을 건축할 당시를 회상하며 흐느꼈다. 그때 건축위원장이었던 서병하 장로는 “새 예배당을 짓고 마지막으로 종탑을 올린 후에 무릎을 꿇고 충무교회를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셨다”면서 충무교회와 교단 부흥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고인을 그리워했다.

  충무교회 연합성가대의 조가와 고별묵념 후 성창용 목사의 인사와 전 총회장 이정복 목사의 축도로 장례예배를 마무리하고 참석자들이 차례로 헌화했다. 

헌화를 마친 후 운구위원들이 관을 운구차량에 실었으며 참석자들은 찬송을 부르며 천국으로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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